중국龍 이해하기/중국 경제

중국경제 어떻게 볼 것인가?(최근 중국경제 동향과 시사점)

아판티(阿凡提) 2013. 8. 24. 07:02

중국의 1/4분기 GDP성장률이 시장의 기대와 예상을 하회한 전년동기 대비 7.7%를 기록한 이후 5월 들어 수출이 큰 폭으로 둔화하고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발언이 전해지면서 중국경제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죠. 국제통화기금(IMF), OECD, 세계은행(WB) 등 국제기구와 투자은행들은 앞 다투어 2013년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하였으며 골드만삭스는 중국 경제에 대한 과다한 투자가 구조조정 되면서 연간 성장률이 앞으로 7년간 6%를 하회할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시장의 기대와 예상에 못 미치는 경제성장에도 불구하고 중국정부는 인위적이고 적극적인 대규모 경기부양보다는 감세정책, 지준율 인하 등 소극적이고 경기방어적 부양조치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08년 금융위기 직후 대규모 경기부양에 따른 부동산 버블 및 물가상승 등 적지 않은 부작용을 경험한 중국정부는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위해 경제개혁과 구조조정을 계속 추진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중국경제의 변화에 따라 우리의 대중국 경제 전략도 변화해야 할 것입니다. 우선적으로 중국 경제 성장률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고 7%대 중성장 시대에 대비해야 합니다.


둘째, 시진핑 정부의 최대 경제정책인 신형 도시화 추진에 따른 인프라 투자 및 소비확대 관련 산업에 주목해야 합니다. 신형 도시화로 단기적으로는 주거환경 및 인프라 개선과 관련된 건설장비, 오폐수 처리, 저탄소 배출 등 환경관련 산업과 중장기적으로 소비수요 확대에 따른 IT제품, 의류, 식음료, 의료기기, 스포츠/레져, 여행 산업 등의 수요가 증가할 것입니다.


셋째, 현재의 가공형 수출구조에서 내수형 수출구조로 빠르게 전환해야 할 것입니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감소로 중국의 수출회복이 지연되고 임금상승 등으로 저렴한 인건비를 활용한 가공무역의 경쟁력 상실이 불가피 하죠. 따라서 확대되는 내수시장을 목표로 하는 내수형 수출구조로 빠르게 전환해야 중국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넷째, 변화된 중국 내수시장을 빠르게 선점하고 새로운 수출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한·중 FTA를 조기에 체결해야 할 것입니다. 한·중 FTA는 우리 중소기업들의 가격경쟁력을 제고하여 대중국 수출을 확대하는 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좋은 품질에도 불구하고 중국 기업에 비해 높은 가격으로 중국시장에서 경쟁력이 없었던 우리 중소기업들의 중국 내수시장 진출을 확대시킬 것으로 기대됩니다.

 

중국은 지금까지의 고성장시대에서 중성장 시대로 접어들었습니다. 이에 따른 우리의 대응방안을 담은 아래 자료는 한국무역협회(국제무역연구원)에서 발표해 주었습니다. 우리 <중국금융 산책>가족들이 중국의 경제의 변화를 읽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처서' 가 지나면서 비가 내리고 날씨도 제법 선선해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무더운 날씨때문에 미루어 두었던 책이 있으면 꺼내 볼 때가 되었습니다. 

 

2013.8.24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중국경제 어떻게 볼 것인가(130725, 무역협회북경).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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