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판티 이야기/강의, 출연, 세미나

광주 과학기술연구원(gist)특강 후의 단상

아판티(阿凡提) 2013. 9. 12. 05:30

 

                                              광주 gist에서 가장 가까운 역(장성역)

 

                                                            강의 중인 아판티

 

9/10(화) 저녁에는 광주에 소재하고 있는 과학기술연구원(gist)에서 특강이 있었지요. 특강 제목은 '3년 후 위안화, 전망과 대응전략'이었어요. 그 학교에서 개설한 'gist-중국 칭화대 최고경영자 과정'에는 지역소재 유지(기업체 대표, 기관장, 대학교수, 은행 임원 등)들이 주로 참석하지요.

 

아판티의 특강은 매번 저녁 8.30분에 시작하여 10시까지 계속되기 때문에 강의를 마치고 나면 학교 숙소에서 하룻밤을 묵게 되지요. 시간이 다소 아깝긴 하지만 그 곳에서의 하룻밤은 힐링에 안성맞춤이랍니다. 먼저 교정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시계바늘이 이곳 서울보다 느릿느릿 돌아가는 것을 느낄 수 있지요.

넓게 자리잡은 교정에는 학생들이 자전거를 타고 이동을 합니다. 그대로 중국의 대학을 연상케 하지요.

 

우리는 서울에 있는 kist는 잘 알지만 gist(광주과학기술연구원)는 생소합니다. 설립된 지 이제 20년을 맞은 이 학교의 성장세는 괄목할 만합니다. 우선 강의가 100% 영어로 진행되니 외국의 유학생들이 참 많아요. 둘째, 광주에 소재하고 있지만 수도권 학생이 50%, 경상도 30%, 호남이 20% 씩을 차지합니다. 가히 전국을 커버하는 학교라고 말할 수 있지요. 셋째, 학비 뿐만 아니라 기숙사 생활비도 100% 지원하니 전국의 수재들이 많이 모여든답니다. 

 

5층 정도 높이의 많은 연구동은 밤이 늦도록 불이 꺼질 줄 몰라요. 경제적으로 어렵지만 학업성적이 뛰어난 각 지역 학생들이 밤이 깊은 줄도 모르고 연구에 몰두하고 있는 모습은 괜히 아판티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곤 하지요. 그래서 밤늦게 그 학교 교정을 산보하는 것을 무척 좋아합니다. 요즘은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의대로 많이 진학하곤 합니다. 개인적인 진로 선택을 막을 수는 없지만 우리의 과학기술분야 연구는 누가 맡아주나요?

 

광주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도 이런 학교가 많이 세워져 과학기술 인력을 배출할 수 있다면 참 좋겠다는 아판티의 소망입니다.

 

2013.9.12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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