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중국 금융시장

중국외환시장의 직접교환거래 도입 이후 동향과 시사점

아판티(阿凡提) 2013. 9. 21. 05:53

중국외환시장*에서 현물환거래는 달러화-위안화 거래가 여전히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직접교환거래 도입** 이후 일본엔화와 호주달러화의 거래량이 100배 수준으로 증가하면서 통화별 거래비중에 큰 변화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 상해 은행간외환시장(CFETS)의 위안화와 외국통화간 현물환거래는 모두 9개 통화(USD, HKD, JPY, EUR, GBP, AUD, CAD, MYR, RUB)에 대해 이루어지고 있음
(이와 별도로 위안화-태국바트화(THB)는 운남성 지역에서 2011.12.29일부터 개시)
** 엔화와 위안화간 직접교환거래는 2012.6.1일부터, 호주달러화의 직접교환거래는 시범실시기간을 거쳐 2013.4.10일부터 개시

 

말레이시아 링깃화와 러시아 루블화의 경우에도 거래 호가 제시시 달러화를 매개로 하지 않는 직접교환거래방식을 채택하고는 있으나 월평균 거래량이 1억달러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거래가 극히 부진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죠. 이는 엔화와 호주달러화의 경우 주요 국제통화중 하나로서 상해외환시장 외의 국제거래규모가 상대적으로 크고 해당국통화 보유량이 큰 핵심 시장조성자은행들이 적극적인 시장참여에 나서고 있는데 반해 링깃화와 루블화의 경우 시장조성자의 역할이 미미한 데 주로 기인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원화의 경우 전신환레이트가 고시되지 않을 뿐 아니라 현찰레이트가 루블화보다도 높은 ±4.2%에 달하는 점이 중국현지에서 은행을 통한 원화의 환전 및 사용을 크게 제약하는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죠. 이에 대한 대비책을 강구할 경우 원화도 중국외환시장에서 직접 교환거래통화로 검토될 수 있을 것 같네요.

 

 중국외환시장의 직접교환거래 도입 이후 동향과 시사점을 설명하는 아래 자료(p4~6)는 한국은행 상해사무소에서 발표해 주었습니다. 우리 <중국금융 산책>가족들이 중국시장에서의 외국통화 직접교환거래제도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13.9.21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외환시장의 직접교환거래 도입 이후 동향과 시사점(130722, 한은상해P3~6).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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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시장의 직접교환거래 도입 이후 동향과 시사점(130722, 한은상해P3~6).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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