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중국 금융시장

중국 위안화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RQFII)제도를 통한 채권시장 개방추진

아판티(阿凡提) 2013. 12. 17. 05:29

최근 중국 정부는 금융시장 선진화와 자본시장 개방 확대의 일환으로 그동안 외국인에게는 미개척 시장으로 남아 있었던 본토 채권시장의 개방을 추진하고 있죠. 이러한 채권시장 개방은 위안화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RQFII)제도를 통해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외국인들은 적격외국기관투자자제도(QFII)를 통해 중국 증시에 대한 투자가 허용되어 왔으나, 본토 채권시장에 대한 투자는 극도로 제한되어 왔었죠. 2012년말 현재 중국의 채권발행 잔액은 지난 2004년이후 5배 수준으로 확대된 255조위안(약 4.1조달러)으로 미국, 일본, 프랑스에 이어 세계 4위 규모를 기록하고 있으며, 상해증권거래소의 시가총액인 2.4조달러를 대폭 상회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잔액 급증은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과정에서 대규모 경기부양책 실시를 위한 재원 마련을 위해 국공채 발행이 급격히 확대된 데 주로 기인하고 있죠.

 

최근 홍콩에 이어 영국과 싱가폴이 위안화적격외국기관투자자(RQFII)자격을 획득하면서 중국의 본토 채권시장 개방이 점차 개방되도 있습니다. RQFII자격을 취득한 외국기관투자자는 역외에서 조달한 위안화 자금을 사용하여 중국 본토에서 주식.채권.머니마켓펀드(MMF) 등 각종 자산에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됩니다.

 

RQFII 면허 부여는 중국의 자본시장 개방정책과 관련하여 가장 최근에 취해지고 있는 조치로서, 현재 책정된 투자허용 총액 4,000억 위안(약 650억 달러)중 1,300억 위안이 현재 외국기관투자자들에게 할당되어 있죠. 지난 10월15일과 22일 영국과 싱기폴의 금융회사들은 연이어 중국 정부로부터 RQFII면허를 취득하였습니다.

 

한편, 다수의 외국 중앙은행들은 미달러화 표시 자산에 편중되어 있는 외환보유액의 분산투자 일환으로 동 펀드투자를 검토하고 있는데, 가장 대표적으로 호주 중앙은행은 지난 4월 중 외환보유액에서 위안화가 차지하는 비중을 약 5%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중국 본토의 채권시장은 역외시장인 딤섬본드시장에 비해 유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될 뿐 아니라 수익률 역시 높게 형성되어 있어 투자매력도가 높은 편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미국의 출구전략 시점을 맞아 환율결정의 유연성 확보와 금융시장 안정성 제고 차원에서 중국과의 통화스왑규모 확대 및 외환직거래체제 구축 등 양국간 금융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중국 위안화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RQFII)제도를 통한 채권시장 개방추진을 설명하는 아래 자료는 한국금융연구원에서 발표해 주었습니다. 요즘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대자보 한 장이 찬 겨울을 뜨겁게 달구고 있네요. 우리 <중국금융 산책>가족들은 모두 안녕했으면 참 좋겠습니다.

 

2013.12.17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중국의 위안화적격외국 기관투자자 제도를 통한 채권시장 개방 추진(131109,kif).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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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위안화적격외국 기관투자자 제도를 통한 채권시장 개방 추진(131109,kif).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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