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판티 이야기/나의 기고문

런던 위안화 역외센터의 역할 강화와 그 시사점

아판티(阿凡提) 2014. 1. 7. 05:16

중국이 2013.10.15일 영국 정부와 위안화적격기관투자자(RQFII) 허용 등을 포함한 금융경제분야의 협력확대에 합의한 후 중국 현지에서는 런던의 위안화역외센터로서의 역할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죠. 중국은 이미 2013.7.12일 RQFII 실시지역을 홍콩(2011.12월), 대만(2013.1월)에서 싱가포르와 런던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한 바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그동안 외교관계 악화에 따라 지지부진하였던 양국 간 경제협력이 본격적인 해빙기에 들어섰다고 평가하고 런던의 역외위안화센터가 본격적으로 활성화되면서 시간대가 다른 홍콩 금융시장과 보완적인 발전을 이루어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근 양국 간 관계 개선에는 영국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데, 금번 합의와 별도로 영국은 중국인에 대한 비자조건 완화, 파운드-위안화 직접 결제 등을 약속하고 영국 총리는 조만간 중국 방문을 계획하고 있으며, 중국은 영국에 대해 대형 인프라 건설투자 등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금번 금융경제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는 그동안 런던시장에 현지법인 형태로 진출할 수 밖에 없어 영업에 큰 제약을 받았던 중국 은행들에게 런던금융시장에서의 유동성 확충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죠. RQFII가 허용되고 런던에서 중국 금융기관들의 영업활동이 확대됨에 따라 그동안 홍콩에 비해 크게 미흡하였던 런던금융시장의 역외위안화센터로서의 위상도 점차 높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와 같은 역외위안화센터의 확대에 따른 위안화 국제화 진전은 아시아 역내 금융환경에도 많은 변화를 야기할 것이며, 특히 대중국 교역비중이 높은 우리나라의 경우 이러한 변화에 따른 대응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죠. 위안화 국제화와 관련한 주변여건 변화와 한중 양국 간 형성되고 있는 우호적인 분위기를 감안할 때 우리나라도 역외위안화센터 구축을 위한 대중국 협의를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위의 내용을 소개하는 아래 자료는 아판티가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csf에 기고한 것입니다. 우리 <중국금융 산책>가족들이 빠르게 진전되고 있는 위안화국제화의 흐름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14.1.7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런던 위안화 역외센터의 역할 강화와 그 시사점(131204,csf).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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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위안화 역외센터의 역할 강화와 그 시사점(131204,csf).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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