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중국 금융시장

3.17일 위안화 환율 일중변동폭 확대와 시장 평가

아판티(阿凡提) 2014. 4. 7. 20:37

중국인민은행은 2014.3.15일 은행간시장에서의 위안화 대미달러환율의 일중변동폭을 3.17일부터 매매기준환율(고시환율) 상하 1.0%에서 2.0%로 확대한다고 발표하였죠.

 

환율변동폭 확대 시행 첫날(3.17일) 중국인민은행이 고시한 매매기준율이 전일대비 소폭 하락(6.1346→6.1321)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시장환율은 개장 (09:30) 직후부터 상승세를 시현하였습니다.

 

금번 조치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미 Zhou xiaochuan 인민은행 총재, Li Keqiang 총리 등이 환율변동폭 확대 가능성을 시사해온 데다 최근 들어 위안화의 양방향 변동성 확대 등 외환시장 변화를 통해 이미 예상했던 것으로 평가하고 있죠.

 

미국 등 국제사회에서도 이번 조치를 통해 중국의 금융개혁개방 속도가 빨라질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죠. 현지 IB 등 시장참가자들도 이번 조치를 통해 환율 결정에 있어 시장역할이 강화되고 향후 국제시장에서 위안화에 대한 투자유인이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죠. 

 

일부 IB 등은 금번 변동폭 확대조치 이후 인민은행의 환율정책이 종전의 ‘사실상(de facto) 대미달러 환율 기준’에서 향후 위안화 환율은 당분간 위안화 환율의 양방향 변동성이 확대되겠으나 추가적인 절하폭은 제한적인 가운데 중기적으로는 위안화 절상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3.17일 위안화 환율 일중변동폭 확대와 시장 평가'라는 제목의 아래 글은 한국은행 북경사무소에서 발표해 주었습니다. 중국 금융당국이 일관적으로 주장하고 있는 '금융 3化'(금리 자유화, 환율 시장화, 위안화 국제화) 중 환율 시장화 분야에서 큰 걸음을 내 딛었군요. 무슨 정책이든지 심사숙고하여 결정하고, 일단 결정된 정책은 일관성있게 밀고 나가는 중국입니다.

 

2014. 4.8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위안화 환율 일중변동폭 확대와 시장 평가(140317, 한은북경).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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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환율 일중변동폭 확대와 시장 평가(140317, 한은북경).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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