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龍 이해하기/중국 경제

중국경제가 부채로 망한다고? ③ 기업부채

아판티(阿凡提) 2014. 4. 13. 20:37

 '개혁은 가장 큰 성장 동력이다. 배수진을 치고 개혁의 일전(一戰)을 벌여야 한다. 시장에 제약을 주는 요소를 과감히 제거해 자원배분의 자율 기능을 되살려야 한다….'지난 3월 5일, 중국 전인대(의회) 첫 날 국정 보고. 리커창(李克强)총리의 목소리에는 결연함이 묻어났다. '시장'과 '개혁'을 유독 강조했다. 올 성장 목표 7.5%를 제시할 때는 박수가 쏟아지기도 했다. 예상보다 높은 성장률, 시장은 환호할 만했다.

 

그러나 시장의 관심은 정작 딴 곳에 있었다. 바로 그 시간 멀리 광둥성 선전증시에서 터져 나온 상하이차오르(上海超日)태양광이 주인공이다. 이 회사는 '회사채 이자 8980만 위안(약 157억 원)을 갚을 수 없게 됐다'고 증시를 통해 공시했다. 채무불이행(디폴트)예고다. '7.5%'호재에도 불구하고 이날 상하이, 선전 증시는 1%남짓 떨어졌다.

 

그 이후 언론에는 연일 중국의 부채위기가 등장하고 있다. 중국 주가는 급락하고 있고, 우리나 증시도 그 영향권에 휩쓸렸다. 시장 분위기가 ‘흉흉하다’. 이렇듯 ‘부채’는 중국 경제에서 폭발성 강한 다이너마이트다. 한 번 터지면 경제를 산산조각 낼 요소로 받아들여진다. 이번에는 기업 부채가 사정없이 중국경제를 할퀴고 있다.기업부채, 과연 중국 경제를 위기로 몰고 갈 것인가?

 

앞으로 부채부담이 높은 몇몇 민영기업이 쓰러질 수밖에 없다. 중국 정부 정책이 그렇게 가고 있다. 그러나 찻잔 속의 태풍에 불과할 것이라는 게 대부분 전문가들의 생각이다. 부채 축소 과정에서 경제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지만, 금융시스템 전체 위기로는 번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중국경제가 부채로 망한다고? ③ 기업부채'라는 제목의 아래 글은 중앙일보 한우덕 기자가 발표한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언제나 그렇듯 한우덕 기자는 어려운 문제를 쉽게 풀어 써서 독자들을 이해시키는 탁월한 재능을 가지고 있지요. 우리 <중국금융 산책>가족들이 중국기업의 부채문제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14.4.14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중국경제가 부채로 망한다고(140317, 중앙일보).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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