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중국금융 기타

中 알리바바와 텅쉰, 모바일 신용카드 출시

아판티(阿凡提) 2014. 4. 23. 19:05

알리바바(阿里巴巴, Alibaba)는 중신(中信)은행과 제휴하여 자사 결제서비스인
즈푸바오(支付宝, Alipay)의 전자지갑서비스(app)를 통해 모바일 신용카드를 출시하였죠. 알리바바의 온라인 신용카드 한도액은 최대 5,000위안으로 카드 소비액이 많고 신용등급이 높으면 사용자가 한도액을 더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텅쉰(騰訊, Tencent)은 자사 모바일 메신저인 웨이신(微信, We Chat)을 통해 알리바바와 같은 형태의 모바일 신용카드를 출시하였으며 중신은행과 제휴하였죠.  텅쉰은 온라인 신용카드 한도를 50위안, 200위안, 1,000~5,000위안 등 3개 등급으로 나눠 발행할 방침이며 보험사와 협력하여 신용리스크를 줄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양사가 출시한 모바일 신용카드는 기존 신용카드와 비교할 때 증명서 제출과 같은 번거로운 과정 없이 온라인으로 즉각 신청하고 수령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알리바바의 모바일 신용카드는 온라인에서만 사용이 가능한 반면, 텅쉰은 온라인 뿐만 아니라 중신은행과 웨이신에서 지정한 오프라인 가맹점에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두 곳에서 출시한 모바일 신용카드는 출시 이틀 만에 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으로부터 서비스 중단 조치를 당하였죠. 중국인민은행은 이들 기업에 보낸 공문에서 “온라인 신용카드가 사용자들의 개인 정보 노출은 물론, 금융 안전까지 해칠 수 있다”며 서비스 중단을 지시하였습니다.


그러나 中 금융당국은 사업모델을 다시 검토하고 규제체제를 마련하고 나서 온라인 신용카드서비스를 허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인민은행은 인터넷 금융의 역할과 발전속도를 인식하고 이와 관련한 시장참여자가 함께하는 인터넷금융협회를 설립할 예정입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카카오톡 등의 IT기업들이 금융분야로의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으며, 특히 결제시스템 기반의 시장 진출이 대세입니다. 국내 금융회사들은 온라인 금융거래의 장점을 받아들여 결제시스템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온라인 금융상품 출시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도 모바일과 온라인 금융분야에서 금융혁신을 통해 새로운 금융상품과 서비스 및 신규 사업기회가 창출될 수 있도록 전향적인 태도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中 알리바바와 텅쉰, 모바일 신용카드 출시'라는 제목의 아래 글은 하나금융연구소에서 발표해 주었습니다. 바야흐로 융합의 시대입니다. 금융과 모바일 및 통신의 융합은 이제 대세로 굳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대세이니 만큼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긍정적 자세가 필요합니다. 실제로 은행 점포도 1층을 모바일 판매회사에 넘겨주고 2층으로 이주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2014.4.24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中 알리바바와 텅쉰, 모바일 신용카드 출시(140403, 하나금융연구소).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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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알리바바와 텅쉰, 모바일 신용카드 출시(140403, 하나금융연구소).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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