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중국 금융시장

위안화 약세의 배경과 잠재위험 진단

아판티(阿凡提) 2014. 5. 16. 08:40

그동안 일방적인 상승세를 지속해온 위안화 가치가 2014년1월 중순부터 하락세로 돌아서 그 배경과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죠. 지난 1년여 동안 꾸준히 상승해온 위안화 가치가 1/14일부터 하락세를 지속하여 위안/달러 환율이 1/14일 6.04위안에서 4/5일 6.21위안으로 상승한 바 있습니다. 

 

당초 시장에서는 환율 변동폭 확대를 앞두고 중국 외환당국이 위안화 가치 상승속도를 조절하려는 것으로, 위안화 가치의 하락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였습니다. 하지만 3/14일 환율 변동폭 확대(+/-0.5%→ +/-1.0%) 이후에도 위안화 가치가 계속 하락하면서 그 배경과 영향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죠

 

일부에서는 최근의 수출 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목적으로 해석하기도 하지만, 내수 육성을 통한 균형 성장, 버블확산 차단 및 부실자산에 대한 구조조정 필요성을 고려할 때 위안화 절상 기대에 기인한 핫머니 유입을 차단하고자 하는 것이 근본적인 배경으로 풀이됩니다.

 

위안화가 하락하면서 핫머니 유출이 가속화될 경우 중국의 금융 불안 및 경착륙을 가져오고, 국제 금융시장의 혼란으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우려됩니다. 위안화 약세로 손실을 보게 된 핫머니의 유출, 환헤지 상품의 청산, 미국 금리 인상 등의 외부환경 악화로 인해 위안화 약세가 더욱 가속화되면서 중국 당국의 통제를 벗어나고 핫머니 유출 역시 더욱 심화되는 악순환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위안화 약세의 배경과 잠재위험 진단'이라는 제목의 아래 글은 우리금융연구소에서 발표해 주었습니다. 위안화 약세가 지속될 경우 발생될 수 있는 시나리오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중국의 막대한 외환보유액, 낮은 정부부채 비율 등을 고려할 때 상황이 이 정도로 악화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아판티는 보고 있습니다. 

 

2014.5.16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위안화 약세의 배경과 잠재위험 진단(140411, 우리금융연구).pdf

952

위안화 약세의 배경과 잠재위험 진단(140411, 우리금융연구).pdf
0.55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