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중국 금융시장

상해·홍콩 증권시장간 상호주식투자 허용 및 평가

아판티(阿凡提) 2014. 5. 26. 05:10

중국증권감독위원회(CSRC)와 홍콩증권선물위원회(SFC)가 4.10일 상해·홍콩 주식시장간 연계를 통한 상호주식투자(Shanghai-Hong Kong Stock Connect)를 시범 허용키로 합의하였다고 발표한 이후 시장에서는 중국 자본시장 개방 확대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중국내 전문가들은 양 증시간 연계성이 강화되고 A주식과 H주식간 가격차가 축소될 것이나 본토로의 자금순유입 여부는 국제자금흐름 추이에 달려 있어 증시의 상승동력으로 작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죠. 상해·홍콩 동시상장종목(A+H)의 경우 2013.9월 이후 A주식이 H주식에 비해 저평가된 상태(현재 평균 6%)이며, 특히 은행, 비은행금융주, 건설관련 대형주의 경우 20%이상 저평가된 경우도 많아 장기적으로 주가상승여력이 있다는 의견입니다.

 

홍콩시장의 금융전문가들은 금번 조치가 금융개혁과 자본자유화에 대한 중국 지도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인 것이며, 중국과 홍콩간 자본시장의 양방향 개방을 통해 투자자들의 상호 접근성을 제고하고 자본시장의 건전한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죠.

 

홍콩시장에서는 금번 제도 실행시 양 방향 주식거래가 모두 위안화 표시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이에 따라 그동안 주로 예금과 채권에 한정되었던 홍콩내 위안화 투자수단이 다양화되고 위안화 거래가 늘어나는 등 홍콩내 위안화 비즈니스가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시장관계자들은 동 제도가 실행되기까지 약 6개월 동안 투자한도의 배분(한도부여 대상 및 부여방법), 양 지역 증권거래소 운영방식(개장시간 등) 및 감독․규제의 차이, 자본이득에 대한 세금부과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은 것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상해·홍콩 증권시장간 상호주식투자 허용 및 평가'라는 제목의 아래 글은 한국은행 상해사무소에서 발표해 주었습니다. 소위 '沪港通‘으로 불리는 이번 제도의 실시는 중국 지도부의 자본시장 개방에 대한 강력한 의지와 자신감을 대내외에 과시하는 듯 합니다. 중국의 금융시장 개방과 관련한 홍콩의 역할이 다시 주목을 받습니다. 중국 대륙은 홍콩을 금융개혁의 시험장으로활용하고, 홍콩은 이를 이용하여 자체 금융산업을 활성화시키는 상호 win-win전략이지요. 

 

2014.5.26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상해·홍콩 증권시장간 상호주식투자 허용 및 평가(140415).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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