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중국 금융시장

중국의 인터넷금융 발전 및 금융당국 대응

아판티(阿凡提) 2014. 6. 17. 05:21

중국 인터넷기업들의 개발로 작년부터 등장한 온라인펀드 등 인터넷금융이 급성장하면서 2013년이 인터넷금융 발전의 원년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팽배하고 있죠. 중국 최대 인터넷 상거래업체인 Alibaba가 자체 온라인 지급결제 플랫폼인 Alipay를 기반으로 2013.6.13일 출시한 온라인펀드 ‘위어바오(余额宝, Yu Ebao)’가 단기간에 중국 최대 펀드로 성장하는 성공을 거둠에 따라 인터넷금융 열풍이 여타 인터넷기업에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온라인펀드 등 인터넷금융이 급성장하고 있는 것은 기존 금융기관의 예금상품에 비해 수익률이 높으면서도 최저 가입금액 제한이 없고 인터넷 또는 모바일기기를 통해 손쉽게 가입할 수 있다는 데 기인하고 있죠. 대부분의 은행들도 온오프라인을 통해 고금리의 실적배당 금융상품인 MMF(理财상품)를 판매하고 있으나 통상 최저 가입금액이 5만위안으로 높아 고금리를 기대하는 모든 고객의 수요를 흡수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온라인펀드 판매의 성공에 힘입어 인터넷금융은 보험 판매, 다자간 대출(peer-to-peer lending) 알선, 인터넷 소액대출, Crowd Funding 등 여타 영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중국 금융당국은 인터넷금융이 금융중개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순기능에 주목하고 건전한 발전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하고 있으며 업종내 자율규제체제 구축과 감독의 기본지침 마련을 병행하여 추진하고 있죠.

 

현재 인터넷금융의 육성·감독업무는 중국인민은행이 총괄하여 추진하고 있으나 인터넷금융의 분야별 관리감독을 어느 부처가 담당할 것인지는 아직 논의중에 있죠. 다만, P2P 대출과 같이 구조적으로 리스크가 높은 분야의 경우 은행감독위원회(CBRC)가 담당키로 확정되었으며 본격적인 규제 강화를 추진중에 있습니다.

 

'중국의 인터넷금융 발전 및 금융당국 대응'이라는 제목의 아래 글은 한국은행 북경사무소에서 발표해 주었습니다. 각종 규제로 금융의 새로운 영역 진출이 힘에 부치는 한국과 적합성과 필요성만 갖추면 금융당국이 시장의 수요에 맞추려 노력하는 중국, 어느 나라가 자유주의 시장경제체제를 택하고 있을까요?

 

2014.6.17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중국의 인터넷금융 발전 및 금융당국 대응(140509, 한은 상해).pdf

980

중국의 인터넷금융 발전 및 금융당국 대응(140509, 한은 상해).pdf
0.2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