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중국 금융시장

위안화 약세에도 딤섬본드 발행 급증 & 사과말씀

아판티(阿凡提) 2014. 6. 25. 03:58

최근 위안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역외 위안화 표시채권인 딤섬본드(Dimsum Bond) 발행이 급증세를 나타내고 있죠. 딤섬본드란 홍콩식 만두인 딤섬과 본드를 합친 용어로 외국계 기업들이 위안화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중국 역외 채권시장인 홍콩에서 발행하는 위안화 표시채권을 뜻합니다.

 

이와 같은 딤섬본드의 발행 및 투자 확대는 딤섬본드의 차환 물량 급증과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에 기인하죠. 2011~2012년 발행된 2~3년 만기의 딤섬본드 중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물량이 전년대비 두 배 정도 많아 2014년 들어 차환 발행이 급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또한 고수익을 추구하는 글로벌 펀드의 투자가 확대되는 등 딤섬본드의 안정적인 고수익 매력이 투자 수요를 끌어 모으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한편, 장기적으로 위안화 국제화 관점에서 위안화 약세가 추세적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지속적인 딤섬본드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존재하고 있죠. 현재 위안화 약세 현상은 구조적인 가치 하락이 아닌 금리자유화를 비롯한 중국 정부의 ‘위안화 국제화’와 관련된 금융개혁의 일환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위안화에 대한 투기 수요를 제한하고 수출을 부양하기 위해 위안화 약세를 유도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위안화는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또한 중국 정부는 역외 자금 조달 경험이 없는 기업에 딤섬본드 발행을 허가하는 등 위안화 국제화를 위한 조치로 딤섬본드 시장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14년 딤섬본드 발행은 리파이낸싱 수요 증가, 위안화 국제화, 중국 역외 시장에
서의 상대적인 자금 조달 비용 하락 등으로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입니다. Standard Chartered Bank는 딤섬본드 시장규모가 2013년 5,720억 위안에서 2014년 7,500억 위안으로 전년대비 30% 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국수출입은행, 산업은행, CJ제일제당, 롯데쇼핑, SK종합화학 등은 과거 딤섬본드를 발행한 경험이 있습니다.

 

'위안화 약세에도 딤섬본드 발행 급증'이라는 제목의 아래 글은 하나금융연구소에서 발표해 주었습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7.3일 중국의 시진핑 주석이 한국을 방문한다죠. 지금 관련 정부 부서에서는 국내 역외 위안화 시장 개설과 관련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답니다. 조만간 우리나라에서도 위안화 표시 채권인 김치본드가 볼 수 있길 희망합니다. 

 

* 아판티의 허리 통증으로 이틀(월,화요일)간 글을 올리지 못한 점 사과드립니다.

바쁜 일로 책상에 오래 앉아 있었더니 허리에 탈이 났어요. 건강에는 제법 자신이 있었는데 세월의 흐름에는 어쩔 수 없는 듯 하네요. 곧 무더위가 몰려오겠죠. 우리 <중국금융 산책>가족들 모두 건강 관리 잘하세요^^

 

2014.6.25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위안화 약세에도 딤섬본드 발행 급증(140529, 하나금융연구소).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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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약세에도 딤섬본드 발행 급증(140529, 하나금융연구소).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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