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중국 채권

중국의 첫 회사채 디폴트 발생배경과 시사점

아판티(阿凡提) 2014. 6. 28. 06:33

2014년 3월 중국 상하이시의 태양광업체인 Chaori 태양광에너지회사의 이자 지급불능 사태가 불거지면서 중국의 첫 회사채 디폴트가 발생했었죠. 과거 몇년 간 중국에는 많은 기업들이 디폴트 위기에 있었지만 중국 정부와 국유은행들은 금융시장 안정과 투자자 보호를 위해 그동안 구제금융이나 만기연장으로 채무불이행 사태를 막아왔습니다.

 

Chaon 회사의 디폴트 사태는 중국 회사채 시장이 과거 몇 년간의 급속 발전에 따른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블룸버그의 통계에 따르면 중국 본토와 홍콩에 상장한 4,111개 비금융기업의 총부채액은 2007년말의 6,070억달러에서 2013년말에는 1조 9,800억달러로 급증했으며 6년 간의 증가율이 200%에 달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장기적인 외수침체와 국내 경제성장이 완만해짐에 따라 많은 산업에서 공급과잉 현상이 나타나고 있죠.

 

금번 haori 회사의 디폴트 사태는 중국 내 첫 회사채 디폴트 사태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이번 사태를 두고 중국 당국의 태도가 달라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Chaori 회사의 디폴트 사건은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는 중국 회사채 시장의 시스템 리스크를 일으키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죠. 장기적으로 볼 때 금번 디폴트 사건은 중국 채권시장의 안정성있는 발전과 금융시장 발전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중국의 첫 회사채 디폴트 발생배경과 시사점'이라는 제목의 아래 글은 자본시장연구원에서 발표해 주었습니다. 중국의 채권시장은 그동안 답보상태를 면치 못했었죠. 그러다 채권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중국 정부의 노력과 함께 회사채의 발행량이 급증했었죠. 이번 디폴트 사건은 발행량 급증과 중국 경제의 완만한 성장이 맞물려 발생한 것으로 봐야죠. '비 온뒤의 땅이 더욱 굳어진다'는 속담처럼 이번 디폴트 사건은 중국의 채권시장에 경고음을 던지는 동시에 내실을 다지는 좋은 기회가 될 듯 합니다. 

 

 

2014.6.28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중국의 첫 회사채 디폴트 발생배경과 시사점(140530, 자본시장연구원).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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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첫 회사채 디폴트 발생배경과 시사점(140530, 자본시장연구원).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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