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중국 채권

최근 딤섬본드(역외 위안화표시채권) 발행 부진 원인

아판티(阿凡提) 2015. 7. 3. 05:27

2015.5월말 현재 딤섬본드(CD 포함) 발행잔액은 6,630억 위안으로 전년말(7,100억 위안) 대비 6.6% 감소(-470억위안)한 것으로 발표되었죠. 금년들어 딤섬본드 발행이 부진한 것은 역내시장에서의 자금조달 여건이 개선 되고 있는 가운데, 역외시장에서의 채권발행 여건은 악화된 데 주로 기인합니다.

 

중국 본토 내에서의 자금조달 여건은 완화적 통화정책 등으로 인해 개선되고 있죠. 중국인민은행(PBoC)의 완화적 통화정책 조치가 이어짐에 따라 기업들은 필요시 은행을 통해 비교적 용이하게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또한 중국기업들의 역내 자본시장에 대한 접근이 용이(부동산업자의 채권발행 허용 등)해진 것도 역외시장에서의 위안화 자금 조달 유인 약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죠.

 

해외 투자자들은 중국 채권의 부실위험 증대와 위안화 환율 절하 우려 등으로 인해 위안화표시 채권에 대해 높은 금리를 요구하였으며, 이로 인해 역외시장에서의 채권발행 여건은 악화되고 있죠. 중국의 경기둔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채권의 부도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이에 따라 해외투자자들은 중국채권에 대해 높은 리스크 프리미엄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또한, 국제금융시장에서 위안화 환율 절하 가능성에 대한 예상이 확산된 것도 해외투자자들이 위안화표시채권에 대해 추가 금리를 요구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죠. 이로 인해 역외(offshore)시장 금리가 역내(onshore)에 비해 높은 상황이 형성되면서 신용등급이 양호한 중국기업의 역외채권발행 유인이 약화된 것입니다.

 

중장기적으로 보면, 중국의 위안화 국제화 정책 지속과 홍콩, 대만 등의 역외 위안화시장 육성 노력 등에 힘입어 역외 위안화표시채권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중국이 자본자유화 추진과 함께 역외시장에서 위안화표시채권 발행을 보다 탄력적으로 허용할 경우 중국기업들의 역외 채권발행 수요가 한층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이죠.

 

최근 들어 홍콩에서 발행되는 딤섬본드가 주춤한 이유를 잘 설명해 주고 있는 자료입니다. 중국 역내의 주식시장이 초활황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역내 자본시장이 활황을 보이고 있는데 굳니 높은 금리를 지불하면서 까지 역외에서 채권을 발행할 필요가 있을까요? 아래 자료(p4~6)는 한국은행 상해사무소에서 발표해 주었습니다.   

 

2015.7.3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최근 딤섬본드(역외 위안화표시채권) 발행 부진 원인(150628, 한은상해p4~6).pdf

1245

 

최근 딤섬본드(역외 위안화표시채권) 발행 부진 원인(150628, 한은상해p4~6).pdf
0.32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