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이후 빠르게 성장한 인도가 중장기적으로 세계경제 성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중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을 대신할 대체 생산기지로서 인도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16일 한국은행의 해외경제 포커스에 실린 '인도경제 성장배경 및 코로나19 이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는 개방 시장경제체제로 전환한 지난 1991년 이후 약 30년간 연평균 6.4%의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직접투자(FDI) 규제 완화로 글로벌 기업의 인도시장 진출이 늘어나면서 자동차, 화학 등 자본집약 업종을 중심으로 투자가 확대되기 시작했다. 지속된 제조업 투자로 인도의 제조업 생산 능력은 글로벌 상위권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자동차 생산대수는 지난해 기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