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龍 이해하기/중국 문화

권주가(劝酒歌)와 酒道

아판티(阿凡提) 2011. 4. 14. 05:44

'酒逢知己 千杯少(jiu feng zhi ji qian bei shao)

 能喝多少 喝多少(neng he duo shao he duo shao)

 喝多喝少 都喝好(he duo he shao dou he hao)

 能喝不喝 最不好'(neng he bu he zui bu hao)

 

'술이 지기(친구)를 만나면 천잔도 적지만

 마실 수 있는 만큼 주량껏 마시구려

 많이 마시든 적게 마시든 다 좋지만

 마실 수 있으면서 안마시는 건 제일 나쁘죠'

 

위는 중국의 권주가(劝酒歌)를 소개한 것이죠. 중국인이나 우리나 술에 관한 정서는 비슷한가 봅니다. 특히 좋은 지기(친구)를 만나면 술이 당기는 것은 우리의 정서와 너무나 흡사하죠.

 

이 밖에도 술을 따를 때 사용하는 "차는 채우지 않아도 되지만 술은 채워야 한다"는 '천차만주(浅茶满酒)', "술잔을 채우는 것은 상대를 존경하는 것이고 찻잔을 채우는 것은 상대를 기만하는 것이다"라는 뜻의'주만경인(酒满敬人), 차만기인(茶满欺人)'이라는 문구도 등장하죠.

 

또 술을 권할 때 쓰는 어휘로는 "세 잔을 권하지 않으면 예의가 아니다"라는 뜻의 '무삼불성례(无三不成礼)'가 있죠. 이는 약속시간보다 늦게 도착할 경우에도 해당이 됩니다.

 

이밖에도 '酒逢知己千杯少 话不投机半句多'(jiu feng zhi ji qian bei SHao, hua bu tou ji ban ju duo) '오랜만에 만난 지기(마음이 통하는 사람)와는 술 천잔을 마셔도 적지만, 말이 안통하는 사람(마음이 통하지 않는 사람)과는 반마디 말도 많다.'는 것도 있죠. 

 

손님을 모시거나 친구를 만났을 때 술을 권하는 문화는 한국이나 중국이 너무도 비슷합니다. 술을 권하는 방식의 옳고 그름을 떠나 술 문화는 우리가 중국인과 관씨를 맺을 때 훌륭한 무기로 사용되곤 한답니다.

 

우리 <중국금융 산책>가족들도 중국인과 술 좌석을 할 때 '권주가'등을 활용하면 좌석 분위기가 더욱 흥겨워질 것 같네요.

 

2011.4.14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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