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중국 은행

중국 투자은행, 글로벌 금융시장 내 위상 제고

아판티(阿凡提) 2014. 7. 23. 05:18

중국 투자은행부문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상을 높여가고 있죠. 이 부문이 아·태지역 전체 투자은행 수입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이 2004년 4.4%에서 2014년에는 19%로 4배 이상 커졌습니다. 향후에도 중국 투자은행부문은 중국 기업의 적극적인 해외 진출 및 IPO, 위안화 국제화 등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그동안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지명도가 없는 중국 금융회사들이 금년 들어 투자은행 부문에서 중국 기업의 미국 증시 상장(IPO)에 힘입어 수익기준 상위에 위치하고 있죠. 뒤이어 UBS, Bank of America Merrill Lynch, Credit Suisse, Jefferies, Barclays 순입니다. 특히 초상증권(China Merchants Securities)은 최근 중국 부동산사이트 운영업체인 Leju Holdings Ltd.의 뉴욕 상장에 일조하면서 글로벌 지명도를 높인 바 있습니다. 

 

중국 내 IPO시장이 3년 연속 세계 1위를 기록했지만 중국 증시가 크게 위축되면서 중국 기업들의 해외 IPO시장 진출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죠. 이런 가운데 중국 기업들의 글로벌화가 가속화되면서 중국 금융회사들의 자국 기업의 해외시장 상장에 대한 참여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2014년 상반기 중국 기업 8곳이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에 상장되었으며, 2014년 말까지 최대 30개 기업이 미국 증시 상장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중국 금융회사는 중국 기업에 대한 정보가 풍부하고, 중국 정부와의 관계가 긴밀하며, 가격경쟁력이 높기 때문에 글로벌 IPO시장에서 투자은행부문의 위상은 보다 강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중국의 급증한 외환보유액으로 해외 투자 확대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중국 기업들의 해외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해당 기업들의 해외금융 수요가 높아지고 있죠. 특히 금융위기 이후 선진국 금융회사들은 어려움에 직면했고, 신흥국 중심으로 경제가 성장하면서 중국 투자은행사업에 대한 우호적인 영업환경은 지속될 전망입니다. 다만 중국의 자본시장개방 정책으로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는 상존하고 있습니다.

 

'중국 투자은행, 글로벌 금융시장 내 위상 제고'라는 제목의 아래 글은 하나금융연구소에서 발표해 주었습니다. 국내 투자은행부문은 시장이 협소하고 경쟁이 심하여 저수익 구조가 지속되고 있어 국내에서조차 경쟁력 확보가 미흡한 상황이죠.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는 우리 은행업과는 달리 대호황을 누리고 있는 중국입니다. 이웃하고 있는 우리는 강건너 불구경하듯 하구요. 앞으로 우리의 금융업은 어느 방향으로 흘러 갈까요?

 

* 아판티의 출장(7/23~25일)으로 7/26일 찾아뵙겠습니다.

무더위 장마철 우리 <중국금융 산책>가족들 건강 잘챙기세요^^

 

2014.7.23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중국 투자은행, 글로벌 금융시장 내 위상 제고(140704, 하나금융연구소p16~17).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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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투자은행, 글로벌 금융시장 내 위상 제고(140704, 하나금융연구소p16~17).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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