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판티 이야기/강의, 출연, 세미나

고려대와 아판티 가족의 인연

아판티(阿凡提) 2014. 9. 20. 05:55

                                  (고려대 캠퍼스의 아판티)

 

이번 학기(2014년 하반기)는 고려대에서 강의를 하게 되었지요. 강의 과목은 부동산경제론으로 부제는 '중국 부동산투자와 금융'입니다. 대학원생을 위한 수업과 국토계획공기업 과정생을 위한 수업이 진행되지요. 매주 화요일 오후에는 공기업 과정이 야간에는 대학원생 과정이 진행된답니다.  

 

9.2일(화) 진행된 첫 수업에서 아판티는 수강생들에게 이렇게 말했답니다. "이번 학기 우리가 배울 것은 '중국 부동산투자와 금융'입니다. 당연히 본 주제를 중심으로 강의를 하겠지만 우리는 중국의 문화를 몰라서는 안됩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에게 중국의 문화도 함께 알리고자 합니다. 그래서 이번 학기의 중간고사는 가라오케에서 중국 노래를 부르는 것으로 갈음하겠습니다." 

 

심심찮게 경제신문의 머리기사로  등장하는 <차이나머니>는 크게 3가지 방향으로 들어오고 있지요. 한국기업에 대한 M&A(혹은 지분투자), 주식과 채권 및 부동산투자가 그것입니다. 중국 정부의 주출거(走出去)정책에 따라 국내로 유입되는 차이나머니는 계속 늘어날 것입니다. 이미 자본시장의 문을 활짝 열어놓은 우리의 입장에서는 차이나머니의 입국을 막을 방법은 없습니다. 다만, 어떻게 부작용을 최소화할 것인가에 대한 대책을 강구할 수 있을 뿐이지요. 지금까지는 요커(중국인 여행객)를 중심으로 사람들이 들어왔지만 이제는 자금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중국 부동산투자라 하면 한국인이 중국의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으로 여겨져 왔지요. 하지만 이제는 투자 열풍의 방향이 바뀌고 있습니다. 즉, 한국에서 중국으로가 아닌, 중국에서 한국으로의 투자열풍입니다. 중국의 대 한국 부동산투자 열풍은 제주도를 거쳐 부산으로 상륙하더니, 지금은 서울의 한복판(합정동과 홍대입구 역 일대)까지 진격했답니다. 이번 학기 학생들과 함께하는 과제는 교재가 없어 매주 강의록을 준비하는 것이 부담스럽죠. 하지만 이런 시대적 흐름과 동행할 수 있어 흥미롭습니다.  

 

숭실대에서 이미 6년간의 강의를 해왔지만 이 학교에서의 강의는 아판티에게 남다른 감회가 있지요. 아판티의 아들과 딸이 모두 다녔던 학교이며, 부인까지 이 학교 산하 사이버대학에 다녔으니 우리 가족은 모두 고려대와 인연을 맺은 셈입니다. 이런 부동산투자의 시대적 흐름과 우리 가족들의 인연이 어우려져 더욱 신나는 강의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14.9.20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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