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판티 이야기/강의, 출연, 세미나

고려대 2014-2학기 강의를 마치고

아판티(阿凡提) 2014. 12. 20. 05:48

 

                     (2014년 2학기 마지막 수업을 마친 후 고려대 정책대학원 원생들과 함께)

 

지난 12.16일은 고려대 정책대학원생들의 '부동산경제론' 마지막 강의가 있는 날이었습니다. 강의내용은 주로 중국의 부동산제도와 중국의 대한국 부동산투자 소개였죠. 수강학생들은 대부분 부동산과 관련된 분야에 근무하고 있었고, 당연히 수업열기는 뜨거웠습니다. 

 

강의를 맡은 아판티는 과목 내용외에도 중국의 문화와 중국인의 특성을 원생들에게 소개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었죠. 원생들도 관심이 많았습니다. 기말고사는 원생들의 프로젝트 발표로 대신하되, 중간고사는 중국노래 친구(朋友,周建华)를 부르는 것이었죠. 이는 중국인의 문화를 원생들에게 전해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한 학기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하는 원생들의 실력을 보면서 아판티는 무척이나 흐뭇했습니다. 다들 직장을 다니고 있는 원생들이라 시간이 많지 않을텐데도 그들의 노래실력은 만만치 않았죠. 그만큼 시간을 많이 투자했다는 증거이죠. 

 

사실 우리의 먹거리는 바로 바다 건너 저편인 중국에 있죠. 원생들이 비즈니스로 만나게 될 중국인에게 중국어로 중국노래를 들려줄 수 있다는 것은 관시를 맺는데 있어 무엇보다 좋은 무기가 될 수 있지요.

 

노래부르기로 갈음하는 중간고사는 당초 학교 주위의 노래방을 찾아 시험을 치르는 것이었죠. 그런데 학생 수(27명)가 많아 2시간으로는 도무지 마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일자를 조정하여 당일 일부 원생은 교실에서, 나머지 원생은 노래방에서 시험을 치루었던 것입니다. 

 

시험을 마친 후의 시간은 당연히 각자의 노래자랑과 춤자랑이어졌죠. 아판티도 그냥 자리에 앉아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모두들 이번 학기의 종강을 아쉬워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것 같아요.

 

이번학기 고려대 정책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한 강의는 아판티에게 많은 여운을 남깁니다. 매 강의 시마다 강의원고를 새로 준비해야 했었고, 강의시간에는 원생들의 학습열기에 맞는 강의를 하느라 강의를 마치면 모든 힘이 빠져나간 듯 했습니다. 아판티에게는 힘에 부친 한 학기였지만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모든 원생들 노래 연습에 고생많이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홧팅!"

 

2014.12.20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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