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판티 이야기/나의 기고문

중국 비트코인(Bitcoin) 이용 현황과 시사점

아판티(阿凡提) 2014. 10. 6. 05:28

비트코인은 지폐나 동전과 달리 물리적인 형태가 없는 온라인 가상화폐로서 각 국 중앙은행이 화폐 발행을 독점하고 자의적인 통화정책을 펴는 것에 대한 반발 로 탄생하였죠. 2009년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정체불명의 개발자가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2009년은 Fed가 막대한 양의 달러를 찍어내 시장에 공급하는 양적완화가 시작된 해로, 달러화 가치 하락 우려가 겹치면서 비트코인이 대안 화폐로 주목받기 시작하였죠.

 

현재 중국은 전세계 비트코인 총량의 62%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최고거래량을 기록한 2013.12.3일의 경우 거래량은 93,306개, 거래금액 은 4.03억위안에 달하였죠. 최근 비트코인의 위안화 거래량이 폭증하면서 큰 폭의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 은 중국의 투기꾼들이 비트코인에 관심을 나타내기 시작한 데 기인하고 있습니다. 

 

2013.12.5일 인민은행 등은 「비트코인 관련 리스크 방지 조치(关于防范比特币风 险的通知)」를 발표하였죠. 이를 통해 금융기관의 비트코인 관련 업무취급을 금지하는 한편 비트코인 등록, 거래 등 의 업무를 인터넷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반드시 공업정보화부의 심사 를 거치토록 조치한 바 있습니다. 반면, 중국 최대 비트코인 거래소인 BTC China는 현재 감독당국에 비트코인을 상품 및 서비스 구매를 위한 합법적 전자화폐로 승인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죠.  

 

독일은 비트코인을 계산단위로 인정(2013.6월, 재정부)하면서 세금납부 또는 물품구매에 통용할 수 있도록 규정함으로서 비트코인을 합법화폐로 인정한 최초의 국가가 되었죠. 중국에서는 비트코인의 위안화 거래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고, 중국의 투기꾼들 이 비트코인에 관심을 나타내기 시작하면서 거래량이 30배 이상 증가하는 등 큰 폭의 신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이미 유럽과 북미, 중국 등에서 현금처럼 쓰이는 데다 한국에도 2013 년 4월 ‘코빗’이라는 거래소가 생기는 등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으므로 이웃 중국 의 비트코인 이용현황을 주시하고 우리나라에서의 이용현황에 대해서도 관심 제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중국 비트코인(Bitcoin) 이용 현황과 시사점'이라는 제목의 아래 글은 아판티가 csf(대외경제정책연구원 중국전문가포럼)에 기고한 글입니다. 이웃 중국은 사회주의 국가임에도 경제금융 분야에서 변화를 수용하는 역동성이 자본주의 한국을 앞서고 있습니다. 이것이 중국의 저력아닐까요?.

 

2014.10.6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중국비트코인이용현황과 시사점(csf,140915).hwp

 

1066

 

중국비트코인이용현황과 시사점(csf,140915).hwp
0.03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