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판티 이야기/중국 근무시절

업무에 소극적인 중국 직원들 어떻게 할까요?

아판티(阿凡提) 2011. 4. 27. 05:35

아판티가 기업은행 중국 청도지점장을 맡고 있을때였지요. 같이 근무하는 중국 직원들 땜에 꽤나 애를 먹었던 적이 있었죠. 그들은 시킨 일 외에는 하지 않았고 업무에 임하는 자세가 너무도 소극적이었거든요. 당시는 왜 그런지 무척이나 궁금했었죠.

 

세월이 꽤나 흐른 지금, 이제 그 이유를 알 것 같아요. 중국 직원들의 이러한 소극적인 태도는 단순 암기나 획일성을 강조하는 중국의 교육시스템과 깊은 관계가 있는 것 같아요. 이런 교육시스템하에서는 창의성을 가지고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새로운 것을 시도하려 하지 않으며, 스스로 결정을 내리는 능력도 부족하게 되는 거죠.

 

이를 이해한다면, 또 직원들이 기존의 틀을 깨고 주도적으로 업무를 해 나가길 원한다면, 중국 직원을 위한 확실한 보상책을 마련하고 구체적인 지침을 제공해야 합니다. 사실 중국인들도 구체적인 업무분장과 확실한 보상책을 기대하고 있답니다.

 

우리 <중국금융 산책>가족들도 중국인과 같이 일할 기회가 있으면 이 점을 명심하고 잘 활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2011.4.27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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