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판티 이야기/나의 일상이야기

아판티 집을 찾아온 중국인 부부

아판티(阿凡提) 2014. 11. 8. 06:07

                             (연구실에서의 중국 손님과 아판티)

 

엊그제(11.5일)는 아판티 집에 귀한 중국 손님들이 오셨지요. 그 부부는 지금부터 14년 전인 2000년 중국의 장가계에서 만남 분들이죠. 그 여행이 인연이 되어 그동안 계속 연락을 주고 받다가 부부가 같이 서울을 여행하면서 아판티 집에 묵게 되었답니다. 그 들 부부는 부인은 북경의 중국 도서관에 근무하고 남편은 조그만 사업을 하는 분이지요.

 

여행 차 서울로 온(11.2일) 그들은 서울 시내의 호텔에서 1박을 한 후 부산으로 갔지요. 물론 집사람이 그들을 안내하여 부산으로 갔습니다. 부산의 해운대, 태종대, 자갈치, 남포동 등을 관광하고 해운대 엘시티의 현장까지 방문했었지요(문이 닫혀있어 모델하우스는 구경 못함).

 

부산에서 하루를 묵은 그들은 서울로 다시 올라 와 아판티 집에서 하루를 묵게 되었지요. 조그만 사업을 하고 있는 저우보(周波)는 중국에서 지금 발생하고 있는 생생한 현실을 제게 알려주었지요. 시진핑의 반부패 개혁에 대한 백성들의 시각(전체가 부패덩어리인데 왜 나만 처벌을 받아야하는가 하는 억울해하는 당사자), 점차 어려워지고 있는 중국 경제, 집이 없으면 장가를 못가는 중국의 청년들, 학생 수가 모자라 문을 닫기 시작하는 중국의 대학 등, 고속성장의 후유증이 발생하고 있는 중국의 생생한 현장을 아판티에게 알려주었지요. 

 

아판티가 접촉하는 중국인은 대개 관공서에 근무하는 관리이거나 학교에 몸을 담고 있는 학자들이라 시장에서 발생하는 현실을 듣는 기회는 많지 않지요. 근데 그가 말하는 중국의 현실을 접합면서 중국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 듯합니다. 특히 돈 계산에 밝은 중국인 특히 저쟝인(浙江人)을 재확인하는 기회도 되었답니다.

 

반가움과 아쉬움이 교차했던 그들과의 만남, 20여년을 함께한 중국과 중국인이지만 아직도 모르는 것이 너무 많다는 것을 다시 깨닫게 되었답니다. 

 

2014.11.8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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