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통일대박론이 우리 사회의 화두가 되고 있죠. 통일이 되면 시장 확대, 자원 및 우수하고 저렴한 인력자원의 확보 등에 따라 고성장을 할 수 있고 이에 따라 30년 정도 후면 1인당 GDP 기준 세계 최상위 부국 대열에 들어설 수 있다는 것이 그 핵심 내용입니다.
국내 은행들도 통일 관련 TFT를 구성하고 상품개발 및 북한지역 진출의 교두보가 될 수 있는 중국 은행들과의 제휴 등을 추진하면서 ‘통일금융’과 관련된 기회를 모색하고 있죠. 은행들은 특히 통일이 된다면 북한지역의 인프라 개발 등과 관련된 새로운 금융수요가 늘어나고 새로운 자본주의형 기업들이 확산됨에 따라 새로운 수익원과 성장의 기회가 될 것이라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단편적인 상품개발 노력만으로는 통일금융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없죠. 통일금융은 정치적인 통일의 가시화 여부와는 별개로 북한의 사회주의 금융시스템이 자본주의 금융시스템을 반영한 체제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국내 은행들이 주요 플레이어로서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찾는 것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단, 이 과정에서 금융・경제의 혼란, 해외 은행들의 시장 선점 등 통제하기 어려운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어, 기초 체력이 약한 은행들은 오히려 생존조차 보장받기 어려워질 것입니다.
지속가능한 은행으로서의 기본적인 경쟁역량을 바탕으로 북한경제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 중국, EU 국가 등 상대적으로 북한에 대한 접근성이 높은 해외 은행들과의 협력관계 구축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은행들만이 통일금융의 주역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은행업 관점에서 바라본 통일금융의 이슈와 과제'라는 제목의 아래 글은 산업은행 연구소에서 발표해 주었습니다. 대통령의 '통일대박론' 제시 이후 대통령 직속의 통일준비위원회가 구성되고, 각 분야에서 통일 관련 연구와 자료가 쏟아져 나오고 있죠. 금융분야도 마찬가지입니다. 심도있는 연구와 시나리오별 효과적인 대응방인이 마련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 <중국금융 산책>가족들도 통일금융에 대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2015.1.12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은행업 관점에서 바라본 통일금융의 이슈와 과제(141218, 산은연구소).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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