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중국 주식

후강퉁 시행 이후 한달, 국내․외 투자자 동향

아판티(阿凡提) 2015. 1. 14. 05:19

중국은 자본시장 개방의 일환으로 '후강통'을 시행(2014.11.17일)하여 최초로 외국인 개인이 중국 본토주식(상하이A)을 직접 매매할 수 있도록 허용하였죠. 이에 따라 제도 시행 이전부터 글로벌자금의 중국증시 대규모 유입가능성 및 국내외 투자자의 국내증시 이탈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된 바 있습니다.

 

'후강통'시행 이후 한 달간(11.17~12.15, 21영업일)국내 투자자들은 13개 증권사를 통해 3,126억원(일평균149억원)을 거래하였죠. 영업개시 첫날 이후 투자자들은 신중한 반응을 보이며 거래대금이 감소하다가 3주차부터 다시 반등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일평균 거래대금 149억원은 국내증시 일평균(약6조원) 대비 미미한 수준(0.2%)으로 시장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죠.

 

한편, 국내 투자증인 외국인 투자자 동향을 보면 '후강통'시행 이후 한 달간 외국인 개인은 국내증시에서 347억원(일평균 -16.5억원)의 주식을 순매도한 것으로 드러났죠. 동제도 시행이후 최초 3일간은 큰 폭의 순매도(-267억원)를 기록하기도 하였으나 이후로는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후강통' 시행 첫날 일일투자한도(일 130억위안)가 조기 마감되기도 하였으나, 이후 평균한도 소진율이 24.5%(첫날 제외 20.7%)에 그치는 등 '후강통'에 대한 관심은 크게 감소하고 있죠. 이에 따라 현재 국내증시에 투자 중인 외국인투자자 및 국내투자자의 별다른 움직임은 없는 셈입니다.

 

'후강퉁 시행 이후 한달, 국내․외 투자자 동향'이라는 제목의 아래 글은 금융감독원에서 발표해 주었습니다. '후강통'에 대한 당초 기대와는 달리 국내투자자 및 국내투자 외국인투자자의 반응은 다소 시들한 듯 보이네요. 투자자들의 차이나펀드에 대한 악몽이 되살아나기 때문일까요?

 

2015.1.14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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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강퉁 시행 이후 한달, 국내외 투자자 동향(141219, 금융연구원).hwp

 

후강퉁 시행 이후 한달, 국내외 투자자 동향(141219, 금융연구원).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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