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위안화

일본의 '위안화 금융허브' 중심지 구축경쟁 가세

아판티(阿凡提) 2015. 2. 6. 05:26

최근 일본 정부는 '위안화 금융허브'중심지 구축의 일환으로 자국기업들이 국내에서 위안화 표시 채권을 발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환경 조성에 나서고 있습니다. 수도 도쿄의 국제금융센터 위상제고를 위해 국제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위안화 업무의 취급 확대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고 판단하고 있죠.

 

일본은 우리나라에 앞서 엔-위안 직거래 체제를 가동하고 있으나 중국과 소원해진 정치,외교 관계로 인해 제대로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고, 이에 따라 위안화 표시채권 발행, 위안화표시증권 투자, 결제은행 설치 등도 유럽이나 여타 아시아국들에 비해 많이 크게 뒤쳐져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금년 1월 중 3대 시중은행과 노무라증권 등 민간재무회사, 재무성, 금융청, 일본은행 등이 참여하는 민관합동준비회의를 거쳐 위안화표시채권(일명 후지야마채권) 발행을 위한 관련규제 완화를 중국 정부에 요청할 예정으로 있죠. 

 

이미 홍콩(딤섬본드), 싱가폴(라이온시티본드), 대만(포모사본드), 한국(위안화표시 김치본드) 등이 자국에서 위안화표시채권을 발행하고 있어 일본에서도 위안화표시채권을 발행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금융업계의 요구가 강하게 반영된 것입니다. 

 

중국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일본 금융회사와 자동차리스회사 등이 위안화표시채권 발행에 나설 예정으로 있으며, 후지야마채권 발행이 허용되면 위안화자금으이 조달수단이 확대되면서 중국에서의 사업전개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우리나라가 추진하고 있는 '위안화 금융허브' 중심지 구축이 일본은 물론 여타 후보 국가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중국 정부와의 협력이 보다 강화될 필요가 있죠. 또한 금융회사들은 금융상품 전반에 걸쳐 위안화 업무의 수익성을 제고하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수립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일본의 '위안화 금융허브' 중심지 구축경쟁 가세라는 제목의 아래 글은 금융연구원에서 발표해 주었습니다. 위안화 국제화의 추세가 굳어짐에 따라 일본 금융회사들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죠. 위안화 금융허브 관련 일본의 변화를 보면서 역시 경제에는 국경이 없다는 말이 더욱 실감이 납니다.

 

2015.2.6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일본의 '위안화 금융허브' 중심지 구축경쟁 가세(150125, 금융연구원).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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