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龍 이해하기/중국 사회

우울한 중국 직장인들…"설 선물이 파 몇단·위생타월“

아판티(阿凡提) 2015. 2. 25. 05:17

최근 고성장의 과실을 톡톡히 누렸던 중국 직장인들이 올해는 우울한 설 명절을 보내고 있네요. 지난 수십 년간 중국 직장인들에게 설 연휴는 직장생활 중 가장 즐거웠던 시기였죠. 고성장이 이어지면서 고용주들은 현금 보너스는 물론 설 선물로 선뜻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당국의 근검절약 캠페인과 경기 침체가 맞물리면서 직장인들은 명절의 분위기를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넷판이 보도했죠. 직장인들은 올해 파 몇 단이나 위생 타월 등을 받거나 다수는 아예 받지를 못하는 등 가장 초라한 명절을 보내야 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지난 2012년 말 집권이후 강도 높은 반부패 캠페인을 전개하면서 많은 정부 부처와 국영기업은 잔뜩 움츠러든 상태입니다. 이들 부처와 기업은 음력 새해 행사도 통상적인 호화 연회 등을 취소하고는 구내식당 등에서 음주 등을 자제한 채 직원들과 조촐한 행사를 하는 것으로 대체했었죠.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런 중국 직장인들의 처지를 전하며 '성탄절 선물이 담긴 스타킹 안에 석탄 한 덩이가 들어 있는 셈'이라고 밝혔었죠. 지난해 중국 경제는 7.4% 성장에 그쳐 1989년 톈안먼 사태로 국제 제재를 받은 1990년 이래 성장이 가장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울한 중국 직장인들…"설 선물이 파 몇단·위생타월“이라는 제목의 아래 글(p44~45)은 코트라에 실린 글을 가져온 것입니다. GDP성장율 7.4%가 낮다는 중국인들이 낮다고 아우성입니다. 우리는 잠재성장율이 3%대로 주저앉고 젊은이들이 직장을 찾지 못하고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데.....

 

2015.2.25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우울한 중국 직장인들…설 선물이 파 몇단·위생타월(150212, 코트라p45~46).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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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중국 직장인들…설 선물이 파 몇단·위생타월(150212, 코트라p45~46).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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