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중국의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규모가 전년대비 10배 이상 증가하는 등 유동화증권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죠. 작년 중국의 ABS 발행 규모는 전년대비 10배 이상 증가한 3,260억 위안으로 기업대출을 기초자산으로 한 대출채권 담보부증권(CLO)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2005년 시범적으로 자산 증권화를 허용하였으나 글로벌 금융위기로 중단되었고, 이후 2012년부터 발행을 재개하였습니다. 정책 당국은 기업들의 원활한 자금조달 지원 및 위험성이 큰 그림자금융 투자 축소 등을 위해 유동화증권 발행을 촉진하였죠.
최근 중국의 경기둔화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정부는 유동화증권 발행 장려를 통해 기업들의 자금조달 채널 확대와 은행의 자본규제 부담 완화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은행들은 대출채권 매각으로 기업들에게 융자를 제공할 수 있는 여력을 확보하는동시에 재정건전성을 개선하고 있죠.
中 인민은행은 자산유동화 거래에 대해 기존의 승인제에서 등록제로 전환하는 등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은행 당국은 자산유동화 거래에 대해 개별적으로 승인하였으나, 지난달 27개 은행에 등록만으로 거래를 진행할 수 있도록 허용하였죠. 자산증권화 등록제가 전면적으로 시행될 경우 복잡한 승인절차가 간소화되면서 상품 발행 효율성이 크게 제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에서의 CLO(대출채권 담보부증권)가 투자 非적격 등급인 것과는 달리 중국의 경우는 양질의 대출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보장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죠. 중국 CLO의 기초자산은 86%가 기업대출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택담보대출이 3.6%, NPL과 자동차 대출이 각각 3.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구조화 증권의 경우 잠재적인 리스크요인으로 금융시스템에 위협이 될 수 있어 감독당국의 정책 변화 및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中 자산유동화증권(ABS)시장의 급성장'이라는 제목의 아래 글은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서 발표해 주었습니다. 우리 <중국금융 산책>가족들이 중국의 자산유동화 증권시장을 공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특히 중국의 유동화 상품 비중이 GDP 대비 0.5%로 선진국(미국 60%, 일본 3.6%)에 비해 매우 낮죠. 이런 낮은 수준은 향후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클 것임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계속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입니다.
2015.4.4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中 자산유동화증권(ABS)시장의 급성장(150320, 하나금융경영연구소).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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