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龍 이해하기/중국 경제

세계가 Next China 찾을 때 중국은 ‘진정한 세계의 공장’ 꿈꾼다

아판티(阿凡提) 2015. 7. 11. 05:20

세계 언론매체가 중국을 ‘세계의 공장’이라고 일컫기 시작한 지 10년이 지났죠. 장난감 텐트 의류로 시작된 ‘Made in China’ 열풍은 컴퓨터 가전제품 등 전자 분야로 확산되더니 이제 철강 자동차 고속철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중국 정부는 스스로를 ‘껍데기 공장’ 쯤으로 여기죠. 제품을 찍어내도, 대부분의 부가가치는 제조강국들이 가지고 간다는 불만입니다.

 

최근 수년 새 인건비 상승까지 겹쳐 일부 노동집약적 산업들이 탈(脫)중국 행렬을 이루자, 일각에선 ‘세계의 공장이 무너진다’는 위기감마저 불거지고 있죠. 그러나 여러 가지 지표로 살펴볼 때, 중국이란 세계의 공장은 무너지기는커녕 부단히 내실을 챙겨왔음을 부정하기 어렵습니다. 글로벌 부가가치 비중도 미국에 이어 2위권에 접근했고, 노동생산성도 빠르게 개선되는 중이죠.


중국 정부는 미래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혁신형 연구개발이나, 인재 풀 육성, 사회적 인프라 확충도 대규모로 진행시켜 선진 제조강국과의 격차 없애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올해 5월 발표한 ‘중국제조 2025’ 국가전략이 보기 드물게 제조강국과의 순위경쟁을 명시적으로 밝힌 것은 중국 정부가 그간의 제조업 육성을 통해 자신감이 붙었음을 보여주는 것이죠.


‘진정한’ 세계의 공장은 생산활동을 통해 창출된 과실을 주도적으로, 그리고 대규모로 향유할 때 경제강국이라고 할 수 있죠. 중국은 생산 규모 면에서는 세계 최대의 수준으로 올라섰지만 부가가치 창출에서, 특히 일인당 창출능력면에서 현존하는 최고의 경제강국인 미국과의 격차는 엄연합니다.

 

중국 정부의 1단계 목표시한인 2025년 전에 그 격차를 해소할 가능성은 거의 없죠. 그렇지만, 경제 전반의 혁신역량 강화를 통해 부단히 부가가치를 올려간다면, 명실상부한 ‘세계의 공장’에 등극하는 산업분야가 계속 늘어날 것은 명약관화합니다.

 

 ‘중국제조 2025’ 공정이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네요. 지금까지 중국의 산업사슬은 주로 일본, 한국, 대만 등 아시아를 중심으로 이루어졌죠. 이제는 방향타를 유럽으로 바꾸었습니다. 특히 제조강국 독일과의 협업이 눈길을 끕니다. 독일에게는 중국 시장을 내주고 독일의 선진 제조기술을 받아들이겠다는 것이죠. 이를 통해 탈아시아를 노리는 중국의 전략에 우리는 어떻게 대응을 해야 할까요?

 

2015.7.11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세계가 Next China 찾을 때 중국은 ‘진정한 세계의 공장’ 꿈꾼다(150702, LG연구원).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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