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龍 이해하기/중국 경제

중국 경제의 자급률 상승은 우리에겐 크나큰 악재

아판티(阿凡提) 2015. 8. 12. 05:15

“차이나 인사이드”란 중국의 완제품 제조 과정에서 중국산 중간재 부문 비중이 증가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최근 중국의 중간재 제조 역량 강화로 차이나 인사이드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국내 대중국 수출 부진도 확대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2000년 들어 부가가치가 낮은 가공무역에 대한 제한 조치를 꾸준히 강화했으며, 이로 인해 중국 가공무역 수입 비중은 2000년 41.1%에서 2014년 26.8%로 하락했다. 또한 중국 정부의 제조업 강화 정책 등으로 만성적 적자를 기록하던 소재부품 무역수지가 2013년 흑자로 전환되는 등 중국의 중간재 제조업 경쟁력이 크게 향상되었다.

 

이러한 정책 등에 힘입어 중국의 총수입 중 중간재 수입 비중은 2000년 64.4%에서 2014년 49.8%로 감소하였으며, 총 중간투입 중 중국산 중간투입 비중은 2004년 86.6%에서 2011년 90.1%로 상승했다.

 

중국 경제의 자급률 상승은 우리에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을까?

중국의 중간재 투입 자급률이 1%p 상승할 경우 한국의 대중국 수출은 8.4%, GDP는 0.5%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중국의 중간재 수입 비중 하락 및 자급률 상승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대중국 수출은 여전히 중간재 중심이다. 2000년 84.9%에 달했던 대중국 중간재 수출 비중이 73.2%로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차이나 인사이드 가속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첫째, 우리나라 소재․부품 산업의 고기술․고부가가치화를 통해 중국의 자급률 상승에 대응해야 한다. 둘째, 중국의 수입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소비시장 진출 전략 등 전반적인 대중국 수출 전략 재설정이 필요하다. 셋째, 국내 경제의 높은 중국 의존도로 인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동남아, 중앙아시아 등 대체 시장 발굴 및 신규 생산거점 개발 노력이 필요하다. 아래자료른 현대경제연구원에서 발표해 주었다.

 

2015.10.12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중국 경제의 자급률 상승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150731, 현대경제연구원).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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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의 자급률 상승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150731, 현대경제연구원).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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