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龍 이해하기/중국 경제

중국 증시와 경제를 보는 시각

아판티(阿凡提) 2015. 9. 17. 05:08

6월 이후 중국증시가 급락하자 서방언론에서는 1929년과 2000년의 미국 주가 폭락기에 비유하며, 중국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큰 우려를 표명했다. 이러한 견해는 주가가 실물경제에 대해 높은 선행성을 나타낸다는 판단에 기인하며, 실제로 미국, 일본, 한국 등 주요국의 경기종합지수에는 주가가 선행지수의 핵심구성지표로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중국증시의 경우 비유통주 문제, 외국인매매 규제 등의 제도적인 요인과 시장의 미성숙으로 인해 실물경제와 괴리되어 있는 측면이 강하다. 중국증시와 실물경제의 연계성이 낮아 주가하락이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으로 판단된다. 

 

주가하락의 실물경제 충격을 제한적으로 보는 근거는 ①주식투자인구나 GDP대비 시가총액 비중이 선진국 대비 낮은 점, ②가계자산에서 차지하는 주식비중이 5~15%에 불과한 점, ③민간기업들의 주식시장 자금조달 비중이 낮은 점, ④PER 수준이 2007년 버블붕괴 시기에 비해 현저히 낮은 점 등이다.


그러나 실물경제 자체의 불안은 크게 보인다. 중국정부의 경기부양 노력에도 불구하고 실물경기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수출과 제조업경기가 극히 부진하고, 동북지역 성장률이 급락하는 등 경제불안정성이 크게 높아진 것이 문제이다.


중국정부는 양적 중심 성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성장방식 전환을 추구하고 있다. 투자과잉을 해소하기 위해 투자를 억제하는 대신 소비를 촉진 하고, 디레버리징을 통해 부채문제 완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밖에 공급과잉 해소를 위한 산업구조조정, 환경보호 강화, 정치사회 안정을 위한 분배문제 해결과 부패청산을 강도 높게 추진 중이다. 또한 국영기업 개혁, 금융시장 개방 및 위안화 국제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정부 통제력이 점차 약화되고, 경제변동성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러한 변수는 중단기적으로 성장률 하락을 초래할 수 밖에 없다. 아래 자료는 포스코경영연구소에서 발표해 주었다.

 

2015.9.17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중국 증시와 경제를 보는 시각(150827,포스코).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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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와 경제를 보는 시각(150827,포스코).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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