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중국 금융시장

중국 인민은행 '기준금리와 지준율' 또 동시인하

아판티(阿凡提) 2015. 10. 30. 05:00

중국 인민은행이 23일 기준금리와 지준율 동시 인하카드를 내밀었다. 중국 3분기 성장률이 발표된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서 내놓은 대형 유동성 공급 카드다. 각종 부양책에도 도통 회복조짐이 감지되지 않고 있는 중국 경제에 숨을 불어놓고 올해 성장률 목표 '7%'를 달성하기 위한 안간힘으로 해석된다. 인민은행은 이날 금리자유화를 위한 예금금리 상한선 폐지도 선언하면서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통화바스켓 편입에도 성큼 다가섰다

 

인민은행이 23일 저녁(현지시간) 1년 만기 위안화 대출 기준금리를 0.25% 인하한 4.35%, 1년 만기 예금 기준금리는 0.25% 내린 1.5%로 조정했다고 24일 전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6번째 기준금리 인하 조치로 1년 새 대출 기준금리는 6.00%에서 4.35%로 무려 1.65%포인트가 낮아졌다. 지급준비율도 인하됐다. 인민은행이 지준율을 0.5%포인트 낮춘 17.5%로 조정하면서 8000억 위안의 유동성 공급의 여력이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인민은행의 기준금리, 지준율 동시인하 조치는 지난 19 3분기 중국 성장률이 6.9%에 그쳤다는 소식이 나온 뒤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발표돼 주목된다. 지난 8 26일에 기준금리와 지준율을 한꺼번에 낮춘 뒤 두 달 만의 일이다. 이는 이번 조치가 중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경기 하강압력을 줄여 성장률 안정화를 이루기 위한 카드임을 잘 보여준다.

 

인민은행은 이날 기준금리, 지준율 인하 외에 상업은행과 농촌 합작금융에 대한 예금금리 상한선을 폐지를 선언하며 금리 자유화에 성큼 다가섰다. 지난 2013 7월 대출금리 하한선을 폐지를 선언한고 이번에 예금금리 상한선이 폐지되면서 중국 시장 금리의 완전한 '자유화'가 코 앞에 다가오게 됐다.  

 

인민은행이 연내 예금금리 상한선 폐지를 예고했었지만 그 시기가 예상보다 빨랐던 것은 내달 예정된 위안화의 IMF SDR 편입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선택으로 보인다. 중국은 5년 전 위안화의 IMF SDR 통화바스켓 편입을 시도했지만 각종 제약을 이유로 무산됐다. 올해 편입 여부 결정은 일단 보류된 상태로 IMF 11월 집행 이사회를 열어 위안화 편입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아래 자료는 아주경제에 실린 글을 옮겨온 것이다.

 

2015.10.30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중국 인민은행 '기준금리•지준율' 또 동시인하(151028, 아주경제).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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