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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국제화 추진 필요성 및 자본시장에 미치는 영향

아판티(阿凡提) 2015. 11. 6. 05:05

원화국제화에 대한 의미는 때로는 광의로, 때로는 다른 개념과 함께 논의되다보니 다소 혼란이 생기는 것 같다. 법적 의미로 얘기하자면, 먼저 원달러가 24시간 거래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원달러 시장은 서울에만 있고, 다른 나라에는 NDF원달러시장이 존재하는데, 원화국제화는 이러한 NDF시장이 원달러시장으로 바뀌는 것과 같은 의미라 할 수 있다. 두 번째는 비거주자가 원화에 대해 매수나 매도를 쉽게 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원화국제화는 외환에 관련된 문제이지 외화자산표시 문제는 아니다. 외환이라는 것은 유동성이 뒷받침되어야 하며, 머니마켓시장과 spot 원달러 시장, 단기머니마켓시장이 서로 연계되어 유동성이 리스크 있는 시장으로 이전되는 것이다. 원화국제화는 각 나라의 머니마켓과 현물환시장과의 연계를 강하게 하는 것으로 리스크 헤지는 관련 인프라 구축과 보다 밀접히 관련된다.

 

또한, 원화국제화는 원달러 또는 단기금융시장의 거래에 있어서 유동성을 높이거나, bid-ask
spread를 낮춰 거래의 편의성을 높이는데 일차적 목표가 있다. 현재 우리나라 외환시장은
지나치게 국내위주이며 은행 중심이다 보니 bidask sread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 가령 원화-
위안화거래도 거래비용이 매우 높은데, 이는 두 통화 모두 국제화가 되어있지 않기 때문이다.

 

위안화 직거래시장도 도매시장은 활성화되는데 소매시장은 거의 거래가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원화 국제화에 있어 법적 의미가 보장되는 부분과 실제적으로 많이 활용되는 부분은 별개이다. 경제규모가 커지면 환율변동성이 떨어진다고 하는데, 이는 우리나라가 어떤 환율제도를 취하느냐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화국제화는 유동성시장의 확대라는 점에서 중요하며, 거래편의성이 높아지게 되면 활성화될 여지가 커진다. 보통 환율변동성은 올라가지만, 이자율변동성이 줄어들어 전체적으로는 금융변동성이 안정화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상해 외환시장의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 개설은 원화 국제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즉, 직거래 시장의 성공여부는 우리 정부의 원화 국제화 추진여부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원화 국제화를 신중하게 결정해야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아래 자료는 금융투자협회에서 발표한 것이다.

 

2015.11.6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원화국제화 추진 필요성 및 자본시장에 미치는 영향(151023, 금융투자협회).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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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국제화 추진 필요성 및 자본시장에 미치는 영향(151023, 금융투자협회).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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