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龍 이해하기/중국부동산

중국 부동산시장은? 낙관 혹은 비관

아판티(阿凡提) 2015. 12. 11. 05:12

중국의 부동산 광풍과 붕괴 우려는 주택 사유제가 실질적으로 실시된 1990년대 초부터 시작된 현상이다. 참고로 당시 부동산가격 급등으로 베이징에서 유학한 학생 중 일부는 거주하던 주택매입과 매도를 통해 학비와 생활비를 충당하고도 남았다. 일명 '부동산 장학금'이다. 과거 광동성의 공안국 공무원이 차명을 이용하여 192채의 부동산을 보유한 사실이 폭로된 것도 중국의 부동산 광풍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이다.

 

최근 중국 경제 및 금융시장 불안에도 불구하고, 주택가격은 금년 5월부터 5개월 연속 상승하는 등 부동산시장의 회복 조짐이 뚜렷하다. 특히 베이징 등 직할시 규모 이상의 1선도시는 지난 해 10월부터 11개월 연속 상승하였으며, 상승폭도 확대되어 전체 시장 회복을 주도하고 있다.

 

최근의 시장 회복은 가격 조정 등 시장요인과 함께 지난 해부터 지속된 정부의 직간접적인 부동산경기 진작 조치에 기인한다. 지난 해 3월부터 정책의 무게중심이 활성화 기조로 전환되고, 통화정책 완화도 가세하여 부동산 수요에 우호적 환경이 조성되었다.

 

금년 중에는 정부가 부동산 보유세 도입의 연기 등 시장활성화 기조를 유지하면서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를 유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기적으로는 공급우위의 시장상황과 높은 가격으로 상승폭이 크게 제한되고, 중소형 도시를 중심으로 가격 폭락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이 경우 중국 경제의 시스템 붕괴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낮으나 여타 리스크 요인과 결합하여 상당한 경기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이는 글로벌 경제의 총수요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석학들은 중국의 부동산시장에 대해 낙관론과 붕괴론으로 양분되어 끊임없는 논쟁을 벌이고 있다. 중국의 부동산시장의 향배는 어디로 갈 것인가? 어떤 방향으로 가든 중국 경제가 세계 경제의 핵심으로 부상했고, 그 중심에는 부동산시장이 있다는 점을 반증하고 있다. 우리가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안되는 이유이다. 아래 자료는 자본시장연구원에서 발표해 주었다.

 

2015.12.11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전환기의 중국 부동산시장과 테일 리스크(151127, 자본시장연구원).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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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기의 중국 부동산시장과 테일 리스크(151127, 자본시장연구원).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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