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위안화

중국의 자본유출 논란과 위안화 환율 불안

아판티(阿凡提) 2016. 1. 9. 05:49

중국의 외환보유고가 급감하면서 위안화 평가절하를 예상한 자본유출이 대규모로 일어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대두되고 있다. 2014년 6월말 3조9930억달러에 달했던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2015년 11월말 현재 3조 4382억달러로 약5000억달러가 감소하였다. 그러나 이 기간 중 중국의 무역수지 흑자가 최고 수준이고 공식적인 자본계정 수지도 균형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때문에 중국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자본유출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축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의 경제성장세가 둔화되고 구조적 위험요인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금리인상에 따른 달러강세(위안화약세)로 대규모 자본유출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2015년8월, 중국인민은행은 대규모 자본유출 문제에 대해 해명을 한 바 있다. 이에 의하면 외환보유고 감소가 민간의 외환보유 증가, 기업의 해외투자 증가, 보유외환의 평가액 감소에 의한 것일 뿐 비정상적인 자본유출은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2015년 6월이후 11월까지 외환보유고 감소(약 2000억달러)는 인민은행이 설명한 민간의 외환보유 증가나 보유외환의 평가액 감소를 가지고 설명하기에는 설득력이 떨어진다. 외화예금 잔액은 2015년 6월까지 급증한 것이 사실이나 그 이후에는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 보유외환의 가치를 보더라도 동기간 달러화는 강세, 유로화나 엔화 가치는 평형상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5년 8월 11일 위안화 환율제도 변경 당시 인민은행이 향후 실효환율의 안정을 새로운 시장개입의 기준으로 삼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따라서 미국의 금리인상에 따른 달러 강세나 추가 양적완화에 따른 유로화나 엔화의 약세가 두드러질 경우 실효환율을 안정화한다는 명분하에 위안화 평가절하를 용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전망이 중국내외의 투기적 수요나 자본유출로 연결될 경우 실효환율 안정이라는 새로운 기준이 요구하는 수준이상으로 위안화 절하가 나타날 수 있고, 만일 인민은행이 실효환율의 안정을 타겟으로 삼아 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경우 외환보유고의 급감에 따른 시장심리 불안이 나타날 수 있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금년들어 두번째의 서킷브레이크가 실시되면서 중국 주식시장에 불안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외국자본의 중국 탈출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6.5위안의 마지노선을 넘어서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 위안화의 평가절하 등 새해 벽두 세계 금융시장은 요동치고 있다. 대한민국 경제호는 어디로 향하고 있는 것일까? 아래 자료는 금융연구원에서 발표해 주었다.

 

2016.1.9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중국의 자본유출 논란과 위안화 환율 불안(151219, 금융연구원).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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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자본유출 논란과 위안화 환율 불안(151219, 금융연구원).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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