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는 과잉 생산능력, 과잉 부동산 제고, 과잉 채무로 인해 자율적인 회복력이 크게 해손되었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정부는 경기 부양을 강화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과도한 정책 의존성은 '과잉 문제'를 심화시키는 동시에 중국 정부에 쉽지 않은 '정책 조절'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과거에는 투자가 중국 경제성장을 견인하였지만 최근에는 여기서 파생된 과잉문제가 투자의 걸림돌이 되어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게다가 선진국 경기회복의 불안정성과 신흥국 경제의 불안으로 수출도 부진해 다방면에서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이 사실이다.
중국 경제의 감속은 주로 무역, 자원, 금융의 3가지 경로를 통해 아시아 지역에 영향을 미친다. 제1의 무역경로는 수출부진에 따른 자국의 생산,투자 부진이다. 제2의 경로는 중국의 원자재 수요 감소 우려를 배경으로 하는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자원국의 소득 감소이다. 제3의 금융경로는 중국 불안을 배경으로 하는 금융시장의 혼란에 따른 아시아 통화약세, 주가하락, 채권약세(금리상승)이다. 이러한 다양한 경로를 통해 경제적 영향은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가운데 특히 '금융 시장' 혼란 경로가 우리의 관심 대상이 되고 있다. 우리 금융 내부의 자생력도 여의치 않은데 중국의 금융 혼란이 국내에 영향을 미친다면 자칫 일패도지((一敗塗地: 한 번 싸움에 패하여 땅에 떨어진다는 뜻으로, 여지없이 패하여 다시는 일어설 수 없음을 비유한 말)에 빠질 우려가 있다. 아래 자료는 하나금융연구소에서 발표해 주었다.
《사기(史記)》 〈고조본기(高祖本記)〉의 말이다. 진(秦)나라 2세 황제 원년(元年) 가을, 진승(陳勝) 등이 기현에서 봉기하였다. 진현에 이르러 스스로 왕위에 오르고 국호를 장초(張楚)라 하였다. 여러 군현에서는 모두 그 지방관을 죽이고 진승에 호응하였다. 패현(沛縣)의 현령도 스스로 백성을 이끌고 진승에 호응하고자 하여, 소하(蕭何)와 조참(曹參)을 불러 상의하였다. 그러자 소하와 조참은, "진나라의 관리인 현령이 반란에 가세한다면, 자칫 백성들이 믿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진나라의 가혹한 정치와 부역을 피해 유방(劉邦)을 따라 성 밖으로 도망간 백성들을 불러들이십시오. 그들의 힘을 빌면 모두 복종할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
2016.5.16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중국불안의 아시아 확산, 금융경로에 주목(160429, 하나금융연구소).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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