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핀테크 혁신은 한국보다 두세 배 앞서 있다. 한국에서는 2015년부터 핀테크 혁신이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했지만, 중국에서는 2013년부터 핀테크 혁신이 본격적으로 성행하기 시작했다. 중국에서는 2013년을 인터넷금융의 원년이라고 부른다.
참고로 중국에서는 핀테크 혁신을 인터넷금융이라고 부른다. 중국의 핀테크 혁신은 짧은 기간 동안 다양한 금융분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출현한 특징을 갖는다. 또한 온라인 P2P 대출시장 등과 같은 특정 금융 분야에서는 과열현상이 일어날 정도로 짧은 기간에 급성장하였다.
이 때문에 2015년부터 중국에서 핀테크 혁신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었다. 이에 대응하여 중국 정부는 인터넷금융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여러 대응책을 내놓고 있다. 그만큼 중국에서는 여러 가지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핀테크가 중국의 금융 혁신을 촉진시키고 금융자원 배분의 효율성을 향상시키는데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중국은 짧은 4년 동안 핀테크 강국으로 성장하였다. 첫 번째 요인은 사회적으로 큰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사전적으로 규제할 필요가 없다는 중국 정부의 기본입장 때문이다. P2P 대출 플랫폼의 급성장의 배경도 이 때문이다.
두 번째 요인은 IT 기업들이 은행 중심으로 발전한 중국 금융시스템의 문제점을 잘 이해하였고, 그 틈새를 효과적으로 공략했으며, 이를 중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독려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제3자 지급결제와 온라인펀드도 중국의 핀테크 혁신의 흐름에 편승할 수 있었다.
2015년은 우리나라 핀테크 혁신의 원년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제 2년째 접어들고 있다. 핀테크 혁신에 따른 성과나 결실을 성급하게 기대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이웃하고 있는 중국 정부의 실사구시적인 문제접근 방식은 꼽씹어 볼 필요가 있다.
우리 국회, 정부, 업계, 학계 등은 교주고슬(膠柱鼓瑟: 거문고 기둥을 아교로 붙여 연주함.즉 터무니없는 방법으로 일을 꾸려 나가려는 우둔함 또는 융통성이 없고 고지식함을 이르는 말)의 자세를 버리고 핀테크를 통해 금융 혁신을 촉진시키고 금융 효율성을 제고시켜 실질적인 결실을 맺도록 다함께 힘써야 할 것이다. 아래 자료는 자본시장연구원에서 발표해 주었다.
전국시대(戰國時代) 조(趙)나라의 명장으로 조사란 이가 있었습니다. 조사가 활약하던 시절, 조나라는 전국을 호령할 만큼 강대해졌지요. 이윽고 조사가 늙어 죽었습니다. |
2016.6.10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중국 핀테크 혁신 4년의 명과 암(160603, 자본시장연구원).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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