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테마주 투자유의 안내 & 풍성학려(風聲鶴唳)

한국거래소는 최근 중국관련 자본유치 종목의 주가가 급변하고 일부 종목의 경우 상장폐지사유 등이 발생함에 따라, 불공정거래 등으로 인한 투자자의 피해 등을 방지하기 위하여 중국관련 종목의 주요 특징 및 투자유의사항을 안내하고 투자결정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는 발표를 한 바 있다.

 

중국관련 종목의 경우 주가, 공시(보도), 매매양태상 아래와 같이 일정한 특징을 보인다고 한다.

 

1

호재성 공시(뉴스) 발표 후 비정상적인 주가 급변을 수반

  ㅇ 영업실적 및 재무구조 등이 취약한 기업이 중국자금 유치나 신규사업 진출 등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급등하였으나, 이후 일정 지연 또는 사업 무산 등으로 주가가 급락

 

2

기존사업과 관련이 적은 중국 신규사업 진출 발표 및 이후 번복 또는 취소

  ㅇ 기존 사업목적과 관련 없는 중국 신규사업 진출을 공시 또는 언론을 통해 발표함

  - 신규사업 진출 또는 합작법인 설립 등 호재성 정보 공시 후 해당 내용을 번복 또는 취소함

  * (사례) 기계 제조업체인 A사는 기존 사업목적과 관련 없는 중국 면세점 사업 진출 등을 발표하며 주가 급등하였으나, 사업의 불확실성과 대주주의 보유주식 매각 등으로 주가가 급락하였고, 이후 제출한 감사보고서상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사유가 발생함

 

3

중국자본 유치 발표 후 예정일정 등의 잦은 정정 또는 철회

  ㅇ 대규모 중국자본 유치를 발표하고 이후 납입일정 또는 제3자배정 대상자 등을 수차례 정정하고 철회함

  * (사례) 영업실적 및 재무구조가 부실한 B사는 중국자본 유치 및 신사업 추진 발표로 주가가 급등하였으나, 납입일 지연 후 불발행되어 주가가 급락하였고, 이후 감사보고서상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사유가 발생함  

 

4

최대주주 등 회사내부자의 보유지분 매도

  ㅇ 최대(주요)주주, 임직원 등 내부자가 보유중이던 지분을 처분하여 지분구조가 변동됨

  ㅇ 호재성 공시나 보도 이후 거래량이 급증하며 대규모 매도물량이 출회됨

  * (사례) 방송장비 등 제조사인 C사는 중국 유통 및 면세점사업 관련 업무협약체결 발표 이후 주가가 급등하였으나, 대표이사의 보유주식 매도 및 실적악화 등으로 주가가 급락하고, 관리종목으로 지정됨

 

중국관련 종목에 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은 아래사항을 참고하여 투자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① 신사업 추진종목에 대해서는 실현가능성에 주의하시어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 허위 또는 과장성 호재 정보를 인용하거나, 신뢰성 있고 객관적인 자료를 제시하지 않는 경우에는 투자에 주의하여 주십시오.

 

② 외국인 대상 대규모 자금조달 공시가 있는 경우 이행여부에 유의하시어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 납입일 연기나 제3자배정 대상자 변경 등 사유로 공시를 수차례 정정하는 경우에는 신중한 투자가 요구됩니다. 

* (참고) 외국인투자촉진법상 외국인은 법인에 1억원 이상 & 지분 10% 이상

등의 투자를 할 경우 납입일 이전 산업통상자원부에 신고하도록 되어 있음

 

③ 불공정거래신고센터에 적극적으로 신고하여 주십시오. 

- 중국 테마주과 관련하여 불공정거래가 의심되는 행위를 알게 된 경우에는 한국거래소 불공정거래신고센터에 적극 신고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중국자본 유치가 봇물을 이루고 있지만 그 여파 또한 예사롭지 않다. 불공정거래 등으로 인한 투자자의 피해 등을 방지하기 위한 특단의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다만, 풍성학려(風聲鶴唳: 바람소리와 학의 울음소리라는 뜻으로, 겁을 먹은 사람이 하찮은 일이나 작은 소리에도 몹시 놀람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의 우를 범하지는 말아야겠다. 아래 자료는 한국거래소에서 발표해 주었다.

 

중국 전진(前秦) 때 진왕 부견(苻堅)이 비수(淝水)에서 동진(東晉) 의 명장 사현(謝玄)에게 대패하고 도망갈 때, 바람소리와 학의 울음소리를 듣고도 추격병이 아닌가 하고 놀랐다는 고사에서 나온 말이다. '풍성학려’가 청각적인 착각이라면, 적을 두려워한 나머지 온 산의 초목까지도 모두 적군으로 보인다는 뜻의 ‘초목개병(草木皆兵)’이라는 말은 시각적인 착각을 말하는 것으로, 같은 고사에서 비롯된 말이다.

 

 

2016.6.14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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