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중국 주식

MSCI, 중국 A주 신흥국지수 편입 보류 & 남풍불경(南風不競)

아판티(阿凡提) 2016. 6. 24. 05:40

글로벌 주식투자 관련 벤치마크 제공회사인 MSCI 6/14일 주요국들의 지수편입 변경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연례 시장분류점검(Annual Market Classification Review)’ 결과를 발표하였다. 그 결과를 보면 아래와 같다. 


중국본토 주식인 A주의 신흥국지수 편입 보류 : 원소유주 및 QFII제도 개선, 상장기업의 거래중단 제한 등 일련의 규제 완화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 그러나 실제 시행 지속성과 외국인의 사후 평가가 필요해 편입을 보류. 내년 6, 빠르면 그 이전에라도 편입 가능

 

(참고) 한국의 선진국지수 후보국 미등재 : 최근 규제 완화(투자등록제도, 외국인통합계좌)에 대해 추가 관찰이 그리고원화의 태환성금융상품의 거래소 데이터 이용 등은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
    

금번 MSCI 발표를 감안할 때 중국 A주의 신흥국지수 편입 여지가 보다 확대된 것으로 평가되는 만큼 국내증시도 점진적으로 영향권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 물론, A주 편입이 결정되더라도 최초 반영비율이 소폭에 그쳐 단기적으로는 국내증시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나, 중장기적으로는 비중의 확대가 중국의 규제완화 속도에 따라 유동적이라는데 유의할 필요가 있다. 

 


향후 예정된 중국 A주의 신흥국지수 편입으로 우리 주식시장은 남풍불경(南風不競: 남방의 풍악은 미약하고 생기가 없음)에 처할 우려가 있다. 국내 투자자금의 이탈에 대응하여 안정적인 글로벌 투자자들의 유치국내 기관투자자의 역할 제고국내기업의 투자유인 제고(거버넌스 개선주주가치 증대) 등으로 시장기반 확충 등이 요구된다. 아래자료는 국제금융센터에서 발표해 주었다.

 

 

 《춘추좌씨전()》〈양공십팔년조()〉편에 있는 이야기이다.

초나라 군대가 출동하였다는 보고는 진()나라에도 전해졌는데, 악관()인 사광()이 말하였다. “해가 되지는 않는다. 나는 자주 북풍을 노래하고, 또 남풍을 노래했지만, 남풍은 생기가 없고 죽음의 소리가 많다. 초나라는 반드시 공이 없을 것이다[ (불해 오취가북 우가남풍 남풍불경 다사성 초필무공)].”

 

역수가()인 동숙()이 말하였다. “하늘의 도는 서북에 많이 있으며, 남의 초나라의 군대는 때를 얻지 못하고 있으니, 필시 공이 없을 것이다[西 (천도다재서북 남사불시 필무공)].” 정치가인 숙향()이 말하였다. “그 임금의 덕에 달려 있다[(재기군지덕야)].” 여기서 ‘남풍불경’이란 진나라의 사광이 초나라를 평가한 말에 유래되었다. 초나라는 국민의 기풍()이 저조한데다 천기()를 얻지 못하였으며, 왕의 자질 부족과 정황() 판단의 나약성 등을 드러내고 있다.

 

 

2016.6.24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MSCI, 중국 A주 신흥국지수 편입 보류(160617, 국제금융센터).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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