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중국 주식

중국 펀드시장 동향 및 주요이슈 & 기호지세(騎虎之勢)

아판티(阿凡提) 2016. 9. 5. 05:28

중국 주식시장 활황으로 최근 2년간 공모펀드 시장 규모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새현하였다. 2015년말 공모펀드 순자산 규모는 8조3972억 위안으로 전년대비 87.4% 급증하였으며, 펀드수는 2,698개로 지난 해(1,892개)의 두 배 수준이었으며, 동년 신규발행 펀드수는 823개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였다.

 

공모펀드 시장의 급증 원인으로는 2014년부터 시행된 통화완화정책 및 주식과 채권시장 호황과 신펀드법의 시행에 따른 공모펀드 발행속도 가속화 등을 들 수 있다.

 

그러나 공모펀드가 A주 유통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속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15년말 공모펀드의 주식보유 규모는 1조 8300억위안으로 전체 주식시장 규모의 4.4%에 불과하다. 반면 머니마켓펀드(MMF)와 혼합형펀드가 전년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였다. 기관투자자의 펀드투자 비중은 56.3%로 전년대비 26.8%P 증가하여 처음으로 개인투자자 비중을 초과하였다. 

 

2015년 5월 22일, 중국과 홍콩의 금융당국은 '중국-홍콩 펀드 상호인정협약'을 체결하고 동년 7월부터 펀드교차 판매를 허용하였다.

-판매대상: 펀드 설정기간 1년이상, 자산규모 2억위안 이상인 주식형펀드, 채권형펀드, 지수형펀드(ETF포함)

-판매비중: 상대방 시장에서 판매가능한 펀드규모는 펀드 총자산의 50%이하로   제한

-판매규모: 교차판매 규모는 각각 3천억 위안

-판매현황; 2016년 6월 기준 43개 펀드의 교차판매가 승인되었으며, 이에는 본토펀드 36개와 홍콩펀드 7개가 포함됨

 

기존 제도하에서는 외국인투자자가 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QFII) 혹은 위안화 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RQFII)제도를 통해 중국 펀드에 투자가 가능하였지만, 동제도를 통해 홍콩 및 글로벌투자자들은 홍콩을 통해 중국 공모펀드에 대한 투자가 가능해졌다. 또한 본토 투자자들은 적격국내기관투자자(QDII) 한도에 상관없이 홍콩의 글로벌펀드에 대한 투자가 가능해짐에 따라 자산배분 방식이 다양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과연 중국의 자본시장 개방은 기호지세(騎虎之勢: 범에 올라탄 기세. 즉 이미 시작한 일이라 도중에 그만둘 수 없는 상황)의 형국이라 할 만하다. 아래 자료는 자본시장연구원에서 발표해 주었다.

 

 

 남북조 시대 말, 북주(北周, 557~581)의 선제(宣帝)가 죽자 재상 양견(楊堅)이 정사를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한족(漢族) 출신인 그는 북방 선비족(鮮卑族) 국가인 북주에서 무관으로 큰 공을 세웠지요. 북제(北齊)를 복속시키고 그곳의 총관이 되었으며, 자신의 딸을 황제인 선제의 사위로 삼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던 차에 선제가 죽고 뒤를 이어 나이 어린 정제가 즉위하자 양견은 한족 출신 대신과 부인의 세력을 규합하여 모반을 꾀합니다. 이때 양견의 부인이 그에게 보낸 편지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습니다. “맹수를 타고 달리는 형세이므로 도중에 내릴 수는 없습니다. 만일 내린다면 맹수의 밥이 될 터이니 끝까지 달릴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부디 뜻을 이루시옵소서.”

결국 양견은 부인의 격려에 고무되어 격렬하게 저항하는 황제 측 세력을 물리치고 모반에 성공합니다. 이후 양견은 문제(文帝)라 일컫고 수(隋)나라(581~618)를 건국하는데, 8년 후에는 남조 최후의 왕조인 진(陳, 557∼589)마저 복속시킴으로써 천하통일을 이룩합니다.

 

 

2016.9.5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중국 펀드시장 동향 및 주요이슈(160826, 자본시장연구원).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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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펀드시장 동향 및 주요이슈(160826, 자본시장연구원).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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