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중국 금융시장

중국 모바일결제시장 급성장과 부작용 & 기호지세(騎虎之勢)

아판티(阿凡提) 2016. 7. 8. 05:25

시장조사 전문업체인 Euromonitor  International 따르면 2015 중국의 모바일 결제액이2,350달러를기록하여미국(2,310달러)처음으로상회한 것으로 발표하였다. 모바일 결제규모 1위를 유지하던 미국은 2015 전년대비 42% 성장하는  그쳤지만 중국은 알리바바와 텐센트의 치열한 마케팅 경쟁에 힘입어 전년대비 130% 이상 성장하였다.

 

파이낸셜타임즈(FT)산하연구기관인 FT Confidential Research중국도시거주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최근 3개월간 모바일결제 플랫폼을 이용했다는비중이 응답자의 98.3%달하고 있다. 응답자의 79.5% 알리페이를 사용한 적이 있으며, 위쳇페이는 26%, 애플페이는 0.3% 각각 나타났다.

 

이렇게 중국 모바일결제시장이 확대되는 공급측면에서의 요인으로는 모바일결제업체들의 치열한 시장점유율 경쟁을   있다. 수년전중국소비자들에게모바일결제서비스가제공된이후지금까지전자상거래업체인알리바바(Alibaba)자회사인알리페이(Alipay)시장을주도하고 있다. 

 

그러나최근텐센트(Tencent)자사메신저앱인위쳇(WeChat)이용하여시장공략에(서비스명위쳇페이) 나선이어애플과삼성등이중국모바일결제시장에진입하면서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한편 알리바바와텐센트는모바일결제플랫폼을통해빅데이터를확보하면자산관리나소비자대출 등의금융서비스를확대하는데에도움이많이되기때문에수익악화를감수하면서도치열한 시장점유율경쟁을지속하고 있다. 

 

  모바일결제의장점은편리성이지만개인정보유출사고와과소비조장다양한부작용을고려관리감독의필요성이증대되고있다. 새로운 시장 개척 시 드러내는 중국의 자세를 보면 마치 기호지세(騎虎之勢: 범에 올라탄 기세. 즉 이미 시작한 일이라 도중에 그만둘 수 없는 상황)를 연상케 한다. 비록 시행착오는 있겠으나 중국은 향후 세계 모바일결제시장을 선도할 것은 분명해 보인다. 아래 자료는 금융연구원에서 발표해 주었다.

 

 

 그 뜻으로만 보면 용감한 모습을 나타낸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호랑이 등에 올라타면 도중에 내리는 순간 호랑이밥이 되고 말죠. 그래서 중도에 그만둘 수는 없고 끝을 내야만 할 형세를 가리킬 때 쓰는 표현입니다.

남북조 시대 말, 북주(北周, 557~581)의 선제(宣帝)가 죽자 재상 양견(楊堅)이 정사를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한족(漢族) 출신인 그는 북방 선비족(鮮卑族) 국가인 북주에서 무관으로 큰 공을 세웠지요. 북제(北齊)를 복속시키고 그곳의 총관이 되었으며, 자신의 딸을 황제인 선제의 사위로 삼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던 차에 선제가 죽고 뒤를 이어 나이 어린 정제가 즉위하자 양견은 한족 출신 대신과 부인의 세력을 규합하여 모반을 꾀합니다. 이때 양견의 부인이 그에게 보낸 편지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습니다. “맹수를 타고 달리는 형세이므로 도중에 내릴 수는 없습니다. 만일 내린다면 맹수의 밥이 될 터이니 끝까지 달릴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부디 뜻을 이루시옵소서.”


결국 양견은 부인의 격려에 고무되어 격렬하게 저항하는 황제 측 세력을 물리치고 모반에 성공합니다. 이후 양견은 문제(文帝)라 일컫고 수(隋)나라(581~618)를 건국하는데, 8년 후에는 남조 최후의 왕조인 진(陳, 557∼589)마저 복속시킴으로써 천하통일을 이룩합니다.

 

 

2016.7.8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중국 모바일결제시장 급성장과 부작용(160613, 금융연구원).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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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모바일결제시장 급성장과 부작용(160613, 금융연구원).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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