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龍 이해하기/중국 경제

중국 미래산업의 주역, BAT & 간담상조(肝膽相照)

아판티(阿凡提) 2016. 7. 20. 05:23

소위 BAT 표현되는 바이두(Baidu), 알리바바(Alibaba), 텐센트(Tencent) 3 인터넷기업이 중국 인터넷산업 발전을 견인함과 동시에, 글로벌 강자로 활약하고 있음은 이미 주지의 사실이다.

 

이들 기업은 후발 주자이나 기존 글로벌 서비스(구글, 아마존, 트위터 ) 유사한 서비스를 자국 환경에 맞게 제공하며 비약적으로 발전하여 왔다. 또한, 각자 보유하고 있던 핵심경쟁력과 이용자를 기반으로 빠르게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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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 위챗 플랫폼 중심의 메신저, 모바일게임에서 전자상거래, 모바일 결제, 인터넷금융 등으로 영역을 확대    
알리바바와의 경쟁을 위해 전자상거래, 지불결제, 인터넷금융에 사업을 집중 확장하고 있으며, 지불결제시스템인 텐페이를 기반으로 O2O(Online to Offline) 시장에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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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본업인 전자상거래와 지불결제 아니라 모바일메신저, 미디어 영역까지 업무를 확대  
… ​
알리바바는 기존 전자상거래와 지불결제 영역의 우위를 기반으로 중국에서 가장 먼저 알리페이 기반의 O2O 서비스를 주도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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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두) 온라인 검색엔진을 바탕으로 중국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해왔으며,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SW/HW 융합 생태계를 구축  
… ​
특히 검색영역에서의 독보적 지위를 기반으로 축적한 빅데이터를 강점으로 하드웨어 협력업체에게 마케팅, 홍보, 유통 등의 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BAIDU Inside 생태계 구성

… ​O2O 영역에서는 알리바바나 텐센트에 비해 후발주자이나, 레스토랑 배달서비스를 특화시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에 기반한 스마트 시스템으로 정확하고 빠른 서비스 진행, 2016년부터 의약품 배달서비스도 진행

BAT, 이들의 특징은, 모방으로 시작한 서비스를 기반으로, 빠른 속도로 비즈니스모델을 형성하고, 신흥 산업에 대한 중국의 규제공백을 활용하여 빠른 시간 안에 시장에 서비스를 정착시켰다는 점에 있다.

 

중국 인터넷 대기업들은 <중국제조2025>, <인터넷플러스> 정책의 연이은 제출에 따라, 사가 보유한 기술과 특화분야를 중심으로 정부정책을 이행하는 주체로 활약 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이들 인터넷대기업들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인터넷기업들이 주도하는 기술혁신과 미래산업 도약을 위한 인터넷+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하며, 인터넷 대기업이 가진 기술과 비즈니스모델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중국 인터넷 대기업의 질주는 발빠른 사업다각화를 통한 영역 확장에 머무르지 않고, 스마트카, 인공지능, 로봇에 이르기까지 중국의 4차산업 기술까지 주도하는 중이 다.  특히, 뉴노멀(New Normal) 시대에 혁신을 통해 산업과 경제 전반의 구조전환 을 도모하고, 생산성 향상과 경제성장율 제고를 견인한다는 정책방향성을 , 인터넷기업을 통한 혁신플랫폼의 구축과 혁신기술 개발, 상용화 실험은 가속화될 것이다.


중국 인터넷기업들의 약진은 인터넷+, 제조2025, 일대일로 중국 정부의 정책과 궤를 같이하며 절대 강자가 없는 글로벌 신흥산업 분야에서 중국 인터넷기업의 빠른 발전과 시장선점, 안착을 돕는 배경으로 작용할 것이다. 정부와 기업 간의 간담상조(肝膽相照: 서로가 마음속을 툭 털어놓고 숨김없이 친하게 사귄다는 뜻)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아래 자료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에서 발표해 주었 다.

 

 唐宋八大家(당송팔대가)(당대)의 두 (명문) 대가에 [한유: 자는 退(퇴지), 768~824]와 [유종원: 자는 (자후), 773~819]이 있었다. 이들은 함께 (고문 부흥) 운동을 제창한 문우로서 세인으로부터 (한유)라 불릴 정도로 절친한 사이였다. 당나라 11대 황제인 (헌종: 805~820) 때 (유주 자사)로 좌천되었던 유종원이 죽자 한유는 그 (묘지명)을 썼다. 자신의 불우한 처지는 제쳐 놓고 오히려 연로한 어머니를 두고 변경인 (파주 자사)로 좌천, 부임하는 친구 (유몽득)을 크게 동정했던 유종원의 진정한 우정을 찬양하고, 이어 경박한 사귐을 증오하여 이렇게 쓰고 있다.

 

 “사람이란 곤경에 처했을 때라야 비로소 (절의)가 나타나는 법이다. 평소 평온하게 살아갈 때는 서로 그리워하고 기뻐하며 때로는 놀이나 술자리를 마련하여 부르곤 한다. 또 흰소리를 치기도 하고 지나친 우스갯소리도 하지만 서로 양보하고 손을 맞잡기도 한다. 어디 그뿐인가. ‘서로 간과 쓸개를 꺼내 보이며[]’ 해를 가리켜 눈물짓고 살든 죽든 서로 배신하지 말자고 맹세한다. 말은 제법 그럴듯하지만 일단 털끝만큼이라도 이해관계가 생기는 날에는 눈을 부릅뜨고 언제 봤냐는 듯 안면을 바꾼다. 더욱이 함정에 빠져도 손을 뻗쳐 구해 주기는커녕 오히려 더 깊이 빠뜨리고 위에서 돌까지 던지는 인간이 이 세상 곳곳에 널려 있는 것이다.”

 

곧 상호 간에 진심을 터놓고 격의 없이 사귐을 나타내거나 마음이 잘 맞는 절친한 사이를 일컫게 되었다.

 

 

2016.7.20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중국 미래산업의 주역(160608, 정보통신정책연구원).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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