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지급결제시 현금(중앙은행)이나 온라인뱅킹(은행) 보다는 인터넷업체 등을 이용하는 제3자 결제방식(third-party payment)을 더 많이 이용하고 있다. 거래시 현금 및 온라인뱅킹을 사용하는 비중은 각각 13%, 9%인 반면, 제3자 지급결제수단(카드, 인터넷, 스마트폰 등)을 이용하는 비중은 78%에 이르고 있다.
제3자 지급결제에서도 온라인 및 모바일결제와 같은 전자결제가 인터넷 및 스마
트폰 보급 확산에 힘입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체 비현금결제 중에서 전자결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77%에 이른다.
중국에서 제3자 지급결제방식이 급속히 확산된 이유는 ① 낙후된 금융인프라 환경 하에서 현금과 유사한 지급기능을 제공한 점 ② 인터넷 및 모바일기기 보급이 급속히 확대된 점 ③ Alipay 등 결제서비스업체가 높은 수준의 부가서비스를 제공한 점 등에 주로 기인하고 있다.
인터넷 거대기업 및 이동통신망 사업자들(China Mobile, China Unicom, China Telecom)이 적극적으로 3G/4G 가입을 권장하고, 모바일결제를 장려하고 있어 모바일결제를 이용한 상거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향후 중국의 전자결제는 모바일결제 시장을 중심으로 더욱 그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향후 모바일결제에 있어서는 QR코드보다 보안성, 편의성 등이 강화된 NFC방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후발 결제대행사인 Apple Pay, Samsung Pay 및 이와 제휴한 UnionPay사 등의 시장점유율이 확대될 전망이다.
최근 중국의 서비스산업 육성정책과 맞물려 전체 소비에서 온라인 소매판매의 비중이 커지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모바일결제 등의 성장은 소비 접근성을 높여 내수확대에 기여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모바일 결제업체의 새로운 금융상품(예: 자산관리) 개발에 대한 투자 확대 등을 통해 핀테크를 중심으로 한 금융산업 경쟁력도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괄목상대(刮目相對: 눈을 비비고 다시 보며 상대를 대한다는 뜻으로, 다른 사람의 학식이나 업적이 크게 진보한 것을 말함)할 만큼 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핀테크 산업을 보면 국내 상황과 오버랩 되먼서 가슴이 답답하다. 한국의 금융산업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아래 자료는 한국은행 상해대표처에서 제공해 주었다.
삼국(三國)이 서로 대립하고 있을 당시 오(吳)나라 손권(孫權)의 부하 중에 여몽(呂蒙)이라는 장수(將帥)가 있었다.
졸병에서 전쟁(戰爭)의 공으로 장군(將軍)까지 된 여몽(呂蒙)이었으나 무식(無識)했다. 그러나 손권(孫權)은 그가 이론적인 병법(兵法)까지 알기를 원해서 학문(學問)을 깨우치도록 충고(忠告)를 했다. 이때부터 그는 전장(戰場)에서도 손에서 책을 놓지 않고 공부했다.
얼마 후 뛰어난 학식(學識)을 가진 노숙(魯肅)이 여몽(呂蒙)과 의논할 일이 있어 찾아갔다. 노숙(魯肅)은 여몽(呂蒙)과 막역(莫逆)한 친구(親舊)여서 여몽(呂蒙)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와 얘기를 나누는 사이 그의 박식(博識)함에 깜짝 놀라면서 「이 사람 언제 그렇게 공부했나? 이제 오(吳)나라 있을 때 여몽(呂蒙)이 아닐세…….」
그러자 여몽(呂蒙)은 이렇게 대꾸했다. 「선비가 헤어진 지 사흘이 지나면 눈을 비비고 다시 대해야 할 정도로 달라져 있어야 하는 법이라네.」라고 했다. |
2016.8.17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최근 중국의 전자결제 발전 동향 및 전망(160726, 한은 상해).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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