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위안화

2016년 위안화 국제화 현황과 평가 & 일모도원(日暮途遠)

아판티(阿凡提) 2016. 9. 19. 05:28

최근 중국 인민은행은 <2016 위안화국제화보고> 통해 위안화 국제화 현황을 발표한 바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위안화국제화 지수는 2015년말 3.60 기록하여 폭의 상승세를 시현하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2.9% 증가한 수치이며, 지난 5년간 10배의 증가율을 기록하였다.  2015년말 현재 경쟁통화와의 국제화 지수(엔화4.29, 파운드화4.53)를 비교할 때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위안화국제화 지수(RII, RMB Internationalization Index) 위안화의 무역결제, 국제금융거래 세계 외환보유고 위안화 비중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도출하고있다.

 

2015 위안화 무역결제 금액은 7 2,300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8% 증가하였고, 위안화 무역결제가 중국 수출입 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9.36%, 전년 대비 4.6% 증가하였다.

 

2015 국제신용대출, 직접투자와 국제채권 어음 거래를 포함한 위안화 국제금융 거래의 총비중은 5.9% 전년 동기 대비 107.3% 증가하였다. 현재까지 중국인민은행은 33 국가 지역의 통화당국과 통화스와프협정을 체결하였으며, 통화스와프 잔액은 3 3,100 위안에 달하고 있다.​

 

이러한 위안화국제화 지수 상승의 원인으로는 중국경제의 안정적 운용과 금융개혁의 추진, 자본계정 개방과 국외 위안화 업무 정책의 추진, 위안화 인프라 완비 연관 시스템 구축, 일대일로 전략의 추진과 -호주 경제 금융 협력 심화, 금융시장 불안정 달러화 강세에 따른 위안화 결제 증가 등이 있다.

 

향후 자본시장을 본격 개방하게 되면 외환 자본 시장은 해외 자본의 투기 대상이 있으므로 국제 단기자본 유출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요망된다. 중국 정부 입장에서 위안화국제화 과정은 아직 일모도원(日暮途遠:날은 저물고 갈 길은 멀다 는 뜻으로, 할 일은 많지만 시간이 없음을 비유하는 말)의 상황이다. 위안화 국제 심화는 위안화 환율 변동성 확대 문제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국제화 초기 단계에 환율시스템을 안정시키는 특단의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다. 아래 자료는 csf(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서 발표해 주었다.

 

 

 춘추시대의 오자서()는 초()나라 사람이다. 그의 아버지 오사()와 형 오상()은 소부 비무기()의 참언으로 평왕()에게 죽었다. 이에 오자서는 오()나라로 도망가 후일 복수할 것을 기약하였다.

 

마침내 오나라의 행인( : 외교통상부 장관에 해당하는 관직)이 된 오자서는 오왕 합려를 설득해 초나라를 공격하였다. 오자서가 직접 군사를 이끌고 초나라를 공격해 수도를 함락시켰지만, 원수인 평왕은 이미 죽고 없었다. 그 후계자 소왕()의 행방 또한 묘연해 잡을 수가 없었다. 그러자 오자서는 평왕의 무덤을 파헤치고 그 시신을 꺼내 300번이나 채찍질을 가한 후에야 그만두었다.

 

그 때 산중으로 피한 친구 신포서()가 오자서의 행동을 지적하며, “일찍이 평왕의 신하로서 왕을 섬겼던 그대가 지금 그 시신을 욕되게 하였으니, 이보다 더 천리()에 어긋난 일이 또 있겠는가?” 하였다. 이 말을 들은 오자서도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해는 지고 갈 길은 멀어, 도리에 어긋난 일을 할 수밖에 없었다[ ].”

《사기()》 〈오자서열전()〉의 이야기이다. ‘일모도원’이란 여기서 나온 말이다. 오자서의 이 행위는 함무라비 법전과 같은 눈에는 눈, 이에는 이의 논리를 따른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후대로 오면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 오늘날까지 오자서가 변명한 도행역시의 그 당위성마저 인정되지 않는다. 이것은 유교적 가치관의 지배하에서 비롯된 편견으로 보인다.

 

 

2016.9.19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2016년 위안화 국제화 현황과 평가(160831, csf).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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