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민대학교 국가발전전략연구원이 지난 7월 " 중국 좀비기업 연구보고서- 현황, 원인 및 대책"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동보고서는 ①기업의 정상적인 방식의 이자지불 ②이자보상배율 1초과 ③부채비율 50%이하 등의 기준을 2년간 연속으로 충족시키지 못하는 기업을 좀비기업으로 분류하였다.
주로 대형기업들로 구성된 상장기업 중 좀비기업의 비중은 지난 10년 간 평균 13%에 달했으나 79만개 제조업 기업 중에서 좀비기업의 비중은 상장기업의 절반인 7.5%에 그치고 있다.
2013년 기준 산업별 좀비기업 현황을 보면, 사양산업 혹은 설비과잉 산업이라 할 수 있는 화학섬유(18.1%), 철강(15.0%), 방직업(11.2%)에서 좀비기업의 비중이 높았다. 반면 성장산업인 운송장비(8.7%), 전기(8.1%), IT(8.0%), 기계(7.7%)등의 좀비기업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동 보고서는 중국 좀비기업의 발생원인으로 지방정부와 기업간 정경유착, 각 지역간 설비증설 경쟁, 2008~2009년의 대규모 경기부양정책의 후유증, 해외수요 감소의 충격, 은행의 국유기업에 대한 대출 편향 등을 지적하였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는 기업과 은행에 대한 정부의 간섭을 줄이고, 특히 신흥 및 전략산업 육성이라는 명목으로 기업을 지원하는데 더욱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동 보고서의 내용은 우리가 반면교사(反面敎師: 다른 사람이나 사물의 부정적인 측면에서 가르침을 얻는다는 뜻)로 삼을 만 하다. 아래 자료는 금융연구원에서 발표해 주었다.
타산지석(他山之石)과 비슷한 뜻을 가지나, 그보다 의미가 더욱 직설적이다. 1960년대 중국 문화대혁명 때 마오쩌둥[毛澤東]이 처음 사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마오쩌둥은 부정적인 것을 보고 긍정적으로 개선할 때, 그 부정적인 것을 '반면교사(反面敎師)'라고 하였다. 즉, 이는 혁명에 위협은 되지만 그러한 반면 사람들에게 교훈이 되는 집단이나 개인을 일컫는 말이었다. 요즘은 보통 다른 사람이나 사물이 잘못된 것을 보고 가르침을 얻는 것을 말한다. |
2016.10.25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중국 좀비기업 현황보고서의 주요 내용(161002, 금융연구원).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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