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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좀비기업의 현황, 원인 및 대책 & 반면교사(反面敎師)

아판티(阿凡提) 2016. 10. 25. 05:21

중국인민대학교 국가발전전략연구원이 지난 7월 " 중국 좀비기업 연구보고서- 현황, 원인 및 대책"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동보고서는 ①기업의 정상적인 방식의 이자지불 ②이자보상배율 1초과 ③부채비율 50%이하 등의 기준을 2년간 연속으로 충족시키지 못하는 기업을 좀비기업으로 분류하였다.

 

주로 대형기업들로 구성된 상장기업 중 좀비기업의 비중은 지난 10년 간 평균 13%에 달했으나 79만개 제조업 기업 중에서 좀비기업의 비중은 상장기업의 절반인 7.5%에 그치고 있다.

 

2013년 기준 산업별 좀비기업 현황을 보면, 사양산업 혹은 설비과잉 산업이라 할 수 있는 화학섬유(18.1%), 철강(15.0%), 방직업(11.2%)에서 좀비기업의 비중이 높았다. 반면 성장산업인 운송장비(8.7%), 전기(8.1%), IT(8.0%), 기계(7.7%)등의 좀비기업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동 보고서는 중국 좀비기업의 발생원인으로 지방정부와 기업간 정경유착, 각 지역간 설비증설 경쟁, 2008~2009년의 대규모 경기부양정책의 후유증, 해외수요 감소의 충격, 은행의 국유기업에 대한 대출 편향 등을 지적하였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는 기업과 은행에 대한 정부의 간섭을 줄이고, 특히 신흥 및 전략산업 육성이라는 명목으로 기업을 지원하는데 더욱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동 보고서의 내용은 우리가 반면교사(反面敎師: 다른 사람이나 사물의 부정적인 측면에서 가르침을 얻는다는 뜻)로 삼을 만 하다. 아래 자료는 금융연구원에서 발표해 주었다.

 

 

 

 타산지석()과 비슷한 뜻을 가지나, 그보다 의미가 더욱 직설적이다. 1960년대 중국 문화대혁명마오쩌둥[]이 처음 사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마오쩌둥은 부정적인 것을 보고 긍정적으로 개선할 때, 그 부정적인 것을 '반면교사()'라고 하였다. 즉, 이는 혁명에 위협은 되지만 그러한 반면 사람들에게 교훈이 되는 집단이나 개인을 일컫는 말이었다. 요즘은 보통 다른 사람이나 사물이 잘못된 것을 보고 가르침을 얻는 것을 말한다.

 

 

2016.10.25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중국 좀비기업 현황보고서의 주요 내용(161002, 금융연구원).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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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좀비기업 현황보고서의 주요 내용(161002, 금융연구원).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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