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龍 이해하기/중국 경제

중국의 인터넷플러스 한국을 넘어서다 & 괄목상대(刮目相對)

아판티(阿凡提) 2017. 1. 5. 10:46

중국의 인터넷플러스 정책은 사실 새삼스러울 일은 아니다. 리커창 총리가 경제의 성장 동력으로 승부를 정책이기도 해서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그렇다면 인터넷플러스 정책은 무엇일까? 인터넷과 기존 산업과의 통합 또는 연계를 의미하는데, 인터넷플러스 정책이 나오게 배경을 이해하면 더욱 명확해진다.

 

중국은 개혁개방 최근까지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하면서 매년 엄청난 성장을 기록했지만, 비용의 증가와 성장률의 하락으로 내수 중심의 산업구조 개편을 진행했다. 그러나 내수 시장을 키워서 수출 부진을 만회하려는 정책이 생각만큼 빠르게 진행되지 않았고, 그러한 우려 가운데 인터넷플러스 정책이 나왔다. 기존 산업의 부가가치를 인터넷을 통해 극대화하고, GDP 성장에 기여한다는 밑그림이다.

 

인터넷플러스 정책은 국가의 주요 산업을 아우르고 있는데, 크게는 금융, 농업, 제조, 무역과 연계되어 있다. 클라우드펀딩, 핀테크, 삼농(농업, 농촌, 농민), 제조2025, IOT, 이커머스 등으로 세분화된다. 특징적인 것은 국가의 기간산업보다는 소비자들과 접목되는 소비제 산업 위주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기존 소비재 산업이 인터넷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있도록 나비효과를 노리고 있다. 아직 성패를 판단하기엔 이르지만, 지금까지는 무리 없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4 창업 도시인 북경, 상해, 심천, 항주는 미국의 실리콘밸리만큼 화려하거나 좋은 환경은 아니지만, 열기나 스타트업의 개수, 투자 금액에서는 이제 미국을 넘어서기 시작했다. 특히, 정부 주도가 아닌 민간주로로 형성된 창업 분위기에다 정부가 기름을 붓는 역할을 수행하면서, 미국 못지않은 창업생태환경을 구축했다.

 

중국에서의 창업이 다른 나라보다 성공 확률이 높다고는 말할 없지만, 성공한 창업가들이 계속 배출되면서 중국을 대표하는 대학(청화대, 북경대, 복단대, 교통대, 절강대 ) 우수한 인재들이 대기업이 아닌 스타트업으로 몰리고 있다. 점이 한국으로서는 부러운 대목이다. 한국 정부와 민간 엑셀러레이터들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창업보다 대기업이나 공무원이 되기를 선호하는 한국 대학생들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중국의 O2O 서비스는 웨이상의 성장과 관련한 위챗 서비스로 정점을 이루게 된다. 웨이상이란, 위챗을 통한 판매업자를 말하는데, 이미 거래액이 작년에 이미 11조원(한화) 넘어섰다. 기존 PC시대에는 제품과 가격이 중요했다면, 이제 모바일 시대에는 전문가나 파워블로거(왕홍이라 불린다) 추천, 친구들의 추천이 더욱 중요해졌다. 제품 중심에서 관계 중심으로의 전환이다. 한국의 네일필름 기업 INCOCO 지난 2년간 위챗 모바일샵을 통해 5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중국 O2O 서비스의 발전은 한마디로 괄목상대(刮目相對: 눈을 비비고 다시 본다는 뜻으로 남의 학식이나 재주가 생각보다 부쩍 진보한 것을 이르는 말) 이다. 향후 위챗샵을 통해 한국 기업들의 중국 진출이 더욱 용이해질 전망이다. 아래 첨부자료는 <인천대관행중국>에서 발표해 주었다.

 

 

《삼국지()》에 나오는 말로 후한() 말, (위)ㆍ(촉)ㆍ(오)의 삼국()이 서로 대립하고 있을 당시 오()나라 손권()의 부하 중 여몽()이라는 장수가 있었다. 그는 전공을 많이 세워 장군까지 올랐으나 매우 무식하였다. 그는 학문을 깨우치라는 손권의 충고를 받아 전장()에서도 손에서 책을 놓지 않고 공부하였다.

 

얼마 후 손권의 부하 중 뛰어난 학식을 가진 노숙이 여몽을 찾아갔다. 노숙은 여몽과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그가 옛날과 달리 매우 박식해져 있음을 알고 깜짝 놀라자, 여몽이 "선비는 헤어진 지 삼일이 지나면 눈을 비비고 다시 볼 정도로 달라져 있어야 하는 법입니다."라고 말한 데서 유래되었다. 

 

 

 

                                       2017.1.5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중국의 인터넷플러스 한국을 넘어서다(161201, 인천대관행중국).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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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인터넷플러스 한국을 넘어서다(161201, 인천대관행중국).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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