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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4절기'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 & 득롱망촉(得隴望蜀)

아판티(阿凡提) 2017. 1. 7. 06:33

입춘(立春), 입동(立冬) 등 태양의 위치에 따른 계절의 변화를 나타내는 '24절기'가 중국의 신청으로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30일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열린 '11차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 회의'에서 중국이 신청한 '24절기'가 심의를 통과, 인류 문화유산에 등재됐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1일 보도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600여명의 대표가 '24절기'가 무엇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경청하고 만장일치로 문화유산 등재를 결정했다. 이번 심사에 참여한 장링(張玲) 중국 문화부 대외연락국 국제처 처장은 "중국의 '24절기'는 중국의 자연에 대한 존중, 인간과 자연 간의 조화 이념을 잘 보여준다"면서 ", 농업생산과 관련 행사, 민간활동의 균형적 관리를 가능케하고 계절의 변화에도 적절히 대응할 수 있게 했다"고 높게 평가했다.

마성더(馬盛德) 중국 대표단 단장은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24절기는 중국인이 태양의 움직임을 관찰해 연중 계절의 변화, 기후, 사물의 변화를 정리한 지식체계이자 사회적 실천의 결과물로 국제 기상계가 '중국의 5대 발명품'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24절기의 인류 무형문화유산 등재는 이러한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24절기가 결코 낯설지 않은 우리 입장에서는 무언가 찜찜하다. 이럴 두고 득롱망촉(得隴望蜀: 농서 지방을 얻고나니 촉 지방이 탐난다는 말로,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음을 가리키는 말)이라 했던가? 위 내용은 아주경제 기사를 옮겨온 것이다.

 

 

 후한을 세운 유수가 천하통일을 눈앞에 두고 있을 무렵이었습니다. 각지에 할거하던 장수들이 모두 복속해 왔는데 오직 농서 지방의 외효와 촉 땅의 공손술만이 복속을 거부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나머지 장수들이 두 곳의 정벌을 건의했으나 유수는 복속해 올 때까지 기다릴 것을 명했습니다. 얼마 후 외효가 병사하자 과연 그의 아들 외구순이 복속해 왔습니다. 그러자 유수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농서를 얻고 보니 촉 땅을 바라게 되는구나. 참으로 인간의 욕심이란 끝이 없는 것이야.”
결국 유수는 얼마 지나지 않아 촉 정벌에 나서 천하통일을 이루었습니다.

 

 

 

2017.1.7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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