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경제성장률 둔화, 중속(中速)성장 등 신창타이(新常態)시대가 본격화함에 따라 중국發 금융위기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최근 확산되는 추세이다. 현재 중국경제가 안고 있는 리스크 요인 중 하나는 부동산시장의 버블 가능성과 버블의 폭락에 따른 소비시장의 위기 가능성이다.
현재 중국 부동산시장에는 2종류의 버블, 즉 (투기)과열현상에 따른 1~2선 도시의 부동산가격 버블과 부동산 거래 침체에 따른 3~4선 도시의 투자(재고) 버블이 존재하며 지역별로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만일 1~2선 도시들이 부동산가격 폭락과 함께 대출금리 상승을 겪게 될 경우 투자자들은 물론이고 대출상환 지연에 따른 금융권의 부실채권 상승 등으로 경제전반에 큰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으나, 아직까지는 수요 대비 공급 부족이 큰 만큼 그 가능성은 다소 희박하다고 판단된다.
그러나 3~4선 도시들은 신형(新型) 도시화 추진과 더불어 건설투자는 많으나 실제 수요자가 부족, 즉 공급 대비 수요가 부족한 도시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3~4선 도시에는 미분양 주택의 증가와 더불어 실제 거주자가 없는 유령도시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지방정부에도 부담이 되고 있다.
따라서 단기/중기적으로는 1~2선 도시보다는 3~4선 도시들의 부동산시장 상황이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처럼 중국의 부동산시장은 1~2선 도시와 3~4선 도시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다는 점에서 지역별로 구분하여 살펴볼 필요가 있다.
부동산시장과 관련하여 중국정부에게 당면한 최대 과제는 1~2선 도시의 부동산 과열현상과 3~4선 도시의 부동산 재고 압력을 해소하는 것이며, 지역별 대책을 통해 부동산시장 안정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1~2선 도시에서는 과열된 부동산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한 강력한 규제책이, 3~4선 도시에서는 재고주택을 해소하고 부동산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완화책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중국 부동산시장의 상승ㆍ하락 주기가 2.5~3.5년 정도로 비교적 짧고 2016년 4월을 정점으로 다시 하락세로 전환한 점 등을 놓고 볼 때 중국 부동산시장이 전반적인 하락세로 진입할 가능성이 있어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한국 기업들의 중국시장 진출 및 비즈니스전략도 지역별 및 1~2선 도시와 3~4선 도시별로 구분하여 추진할 필요가 있으며, 초미지급(焦眉之急: 눈썹에 불이 붙은 것과 같이 매우 위급함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상황은 아닐지라도 부동산시장 침체 가능성이 적지 않은 바 그에 따른 소비시장 영향 등에 일정부분 대비할 필요가 있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한국경제연구원에서 발표해 주었다.
눈썹이 타게 될 만큼 위급한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오등회원(五燈會元)》에 나오는 말이다. |
2017.1.24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중국 부동산시장의 리스크 점검(161230, 한국경제연구원).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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