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龍 이해하기/중국부동산

중국 부동산시장의 테일리스크 및 파급 영향 & 전전반측(輾轉反側)

아판티(阿凡提) 2017. 4. 24. 05:28

중국 부동산시장은 지난해 과열양상을 보이다가 4분기부터 주택가격 상승세와 거래량이 동시에 크게 둔화되고 있다. 기존주택 가격이 19개월 연속 상승하였으나 상승률(mom)은 작년 9월 1.5%에서 금년 1-2월 0.3%로 둔화(신규 주택 1.8%→0.3%, 70개 주요 도시 기준)로 둔화 되었고, 지역별로는 상승을 주도해온 1선 도시의 주택가격 상승률이 3.6%에서 0.0%로 가장 크게 하락하였고 2·3선 도시도 동반 하락하였다.

 

이는 주택가격에 대한 경계심리가 높아지고 정부의 시장안정 정책이 시행된 데 주로 기인하고 있다. 중국의 소득대비 주택가격비율(PIR)은 15배 내외로 선진국에 비해 크게 높은 수준으로 국민들의 가격 거부감도 증대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낮은 소득에도 불구, 현재 대도시의 고급 아파트 가격은 정부의 공식 발표치보다 크게 높아 우리나라 강남 수준을 상회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다주택자 등에 대한 주택구입과 금융 제한을 강화하면서 부동산 수요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 지역별로 차이가 있으나 2주택 이상, 외지 호적자, 미혼자 등의 주택 구매를 제한하고 고급주택 구매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

 

거시경제 환경이 크게 개선되지 않는 가운데 정부의 시장안정 정책 지속으로 투자 수요가 위축되면서 가격이 하락세로 안정되고 거래량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다만 시장 붕괴보다는 보합 또는 5% 내외의 완만한 가격 조정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중기적으로 부동산시장의 호황기가 마무리되면서 공급과잉 문제가 심각한 중소형 도시를 중심으로 가격 하락폭이 커지고 도시 규모·형태별 차별화 현상도 심화될 전망이다.

 

부동산시장 부진은 그간의 성장 동력인 건설투자를 위축시키는 동시에 지방정부의 재정여력 축소를 가져와 인프라 투자 등 정부 주도의 성장을 제약하고 있다. 가계자산 중 부동산 비중뿐만 아니라 부동산-소비간 상관성도 높아 부동산시장의위축이 소비위축을 초래할 수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 특히, 부동산시장의 위축은 정부재정 악화와 직결되어 전전반측(輾轉反側: 수레바퀴가 한없이 돌며 옆으로 뒤척인다는 뜻으로, 근심과 걱정으로 잠을 이루지 못함을 비유하는 말)수준은 아니더라도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인프라 투자 등 정부 주도의 성장을 크게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자료는 국제금융센터에서 발표해 주었다.

 

 

 

 생각과 고민이 많아 잠을 이루지 못하거나, 잠을 이루지 못해 뒤척임을 되풀이하는 것을 형용하여 '전전반측()'이라 한다. 전()은 반쯤 돌아 몸을 모로 세우는 것이고, 전()은 뒹군다는 뜻이다. 반()은 뒤집음, 측()은 옆으로 세운다는 뜻이다. 이 말은 처음에는 아름다운 여인을 그리워하여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것을 비유한 말이다. 《시경()》 국풍()의 〈관관저구()〉의 한 구절이다.

그러나 지금은 이런 연정의 의미가 많이 퇴화되어, 단지 걱정과 많은 생각으로 잠을 못 이루는 모든 경우를 두고 전전반측이라 한다.

 

 

2017.4.24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중국 부동산시장의 테일리스크 및 파급 영향(170412, csf).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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