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龍 이해하기/중국 경제

중국 제조혁신 동력될 산업용 로봇 급성장 & 괄목상대(刮目相對)

아판티(阿凡提) 2017. 2. 3. 05:31

중국 산업용 로봇 시장은 2015년 세계 시장의 1/4을 차지할 정도로 커졌다. 중국 내 산업용 로봇 수요 기반이 확대되면서 로봇을 활용한 성과도 가시화 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산업용 로봇을 제조 강국으로의 도약에 필수적인 산업으로서 로봇 산업이 향후 중국 산업을 이끌 ‘명주(明珠)’ 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중국 산업용 로봇 시장은 ABB, FANUC, Yaskawa, KUKA 등 글로벌 Top 4를 포함한 외국계 기업들이 시장의 약 70% 가까이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현지 가전기업들과 로봇 기업들이 빠르게 부상하면서 시장구도는 3파전의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Midea, 창홍 등 대부분의 가전 기업들은 글로벌 로봇 기업들의 인수 혹은 협력을, Haier, Gree 등은 글로벌 로봇 기업과의 협력보다 주로 자력 개발을 추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자생적인 현지 로봇 기업도 약 800여 개에 이른다. 이 중 두각을 나타내는 주요 업체로는 ▲ 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성장하는 Siasun, ▲ 전방 수요 산업을 기반으로 발전해 온 Efort, ▲ 신속하게 자체 역량을 키우고 있는 GSK를 꼽을 수 있다.

중국 시장에서 중국 현지 기업들은 돋보이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중국 로봇 기업들의 판매량 증가율은 2014년, 2015년 각각 78%, 31%로, 중국 국내 시장 점유율은 2014년 30%, 2015년 34%로 높아졌다. 핵심 부품별 중국 기업들의 경쟁력은 서보 모터, 감속기 등에서는 글로벌기업과의 격차가 있지만 제어기(Controller) 부문에서는 글로벌 기업과의 기술 격차가 매우 좁혀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거대한 내수시장과 정부의 지원·보호를 기반으로 급성장세를 보였던 스마트폰 시장과 전기차 시장에서 전개된 중국 기업의 변화상이 산업용 로봇 시장에서도 이미 판박이 처럼 진행되고 있다.


중국 산업용 로봇 기업의 발전이 미칠 영향력은 로봇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중국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다. 산업용 로봇 도입에 따른 생산성 향상 뿐 아니라 중장기적으로는 자체 로봇 기술의 발전이 IoT, 인공지능 등과 상승 작용하면서 4차 산업 혁명, 스마트 팩토리의 구현을 가속화시키며 제조 혁신의 토대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괄목상대(刮目相對: 눈을 비비고 다시 본다는 뜻으로 남의 학식이나 재주가 생각보다 부쩍 진보한 것을 이르는 말)라는 고사성어는 이를 두고 하는 듯하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LG경제연구원에서 발표해 주었다.

 

 

 윗사람에게는 쓰지 않는다. 이 말은 《삼국지()》 〈오지()〉에 나오는 고사에서 유래된 것으로, 중국 삼국시대에 오()나라의 왕 손권()이 그의 장수 여몽()이 무술에는 능하나 학문을 너무 소홀히 하는 것을 나무라자 여몽은 이로부터 학문을 열심히 닦았다.

후에 노숙()이 찾아가 전과 달라진 그의 높은 식견에 놀라워하자 여몽은 "선비가 사흘을 떨어져 있다 다시 대할 때는 눈을 비비고 대하여야 합니다( )"라고 하였다.

 

 

2017.2.3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중국 제조혁신 동력될 산업용 로봇 급성장(170113, LG경제연구원).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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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조혁신 동력될 산업용 로봇 급성장(170113, LG경제연구원).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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