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중국 금융회사

중국 인터넷금융기업의 대형화 추세 및 시사점 & 수어지교(水魚之交)

아판티(阿凡提) 2017. 2. 6. 05:31

최근 중국 인터넷금융기업들은 결제, 자산관리, 자금조달, 종합금융, 금융인프라 등의 사업다각화를 통해 독립적인 금융생태계를 구축하고 종합금융그룹으로 변모하고 있다. Antgroup(蚂蚁金服)을 필두로 바이두금융, 징둥금융 등 IT기업이 설립한 대형 인터넷금융기업들은 사업다각화를 통해 종합금융그룹으로 변신 중이다.

 

인터넷금융그룹들은 결제서비스 사업 등을 통해 축적한 빅데이터를 활용, 부가가치를 제고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중소형 인터넷금융기업과 CDB, 핑안그룹 등 전통적 금융기관 간의 협업을 통한 대형화가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제3자 지급결제업체의 P2P 자금예탁업무 금지 등 금융당국의 인터넷금융 규제 강화로 신규사업 개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인터넷금융기업들은 금융당국의 규제 강화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업구조를 재편 중이다.

 

인터넷금융기업들은 사업다각화 과정에서 취득한 다양한 고객 데이터(신용, 리스크선호도, 소비패턴)를 바탕으로 신상품개발과 리스크관리에 응용하고 신규 고객 유치에도 활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통적 금융기관들은 전문성 제고를 통해 기존 금융 분야의 경쟁력 우위를 유지하고 인터넷금융그룹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수어지교(水魚之交: 매우 친밀하게 사귀어 떨어질 수 없는 사이)관계를 구축 중이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산은경제연구소에서 발표해 주었다.

 

 

 원래 물과 고기의 사귐이란 뜻으로, 고기가 물을 떠나서는 잠시도 살 수 없는 것과 같은 관계에 비유한 말이다. 어수지친()이라고도 하는데, 부부 사이나 남녀가 매우 사랑하는 것을 어수지락()이라고도 한다.

이 말은 중국 삼국시대의 유비()와 제갈 량()의 사이를 비유한 데서 비롯된다.

《삼국지》 <제갈량전()>을 보면, 유비와 제갈 량과의 사이가 날이 갈수록 친밀하여지는 것을 관우()와 장비()가 불평하자, 유비가 그들을 불러 “나에게 공명()이 있다는 것은 고기가 물을 가진 것과 마찬가지다. 다시는 불평을 하지 말도록 하게( )”라고 타일렀다. 이리하여 관우장비는 다시는 불평하지 않았다고 한다.

 

 

2017.2.6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중국인터넷금융기업의대형화추세및시사점(161222, 산은경제연구소).pdf

1684

중국인터넷금융기업의대형화추세및시사점(161222, 산은경제연구소).pdf
0.51MB